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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아이타스, 베트남 진출..글로벌 펀드플랫폼 개발 신한베트남은행과 공조…로컬펀드 수탁·현지증권 업무 활성화

허인혜 기자공개 2020-05-22 08:02:3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아이타스가 신한은행·신한베트남은행과 공조해 베트남 현지 펀드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국내 사무수탁사가 국제 사무수탁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컬펀드 사무수탁 서비스 위임을 받는 한편 베트남 증권 업무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아이타스는 신한베트남은행과 협업해 베트남 종합 펀드서비스 플랫폼을 마련했다. 종합 펀드서비스 플랫폼은 국내 사무수탁사 업무와 같이 투자자산의 보관, 신탁회계, 컴플라이언스 등 백오피스 분야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통칭한다. 현지 서비스는 이달 15일 가오픈해 안정화 단계에 도달했다.

신규 펀드서비스는 펀드회계·신탁회계와 컴플라이언스 등 내부통제, 준법감시 기능을 제공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7년 현지 수탁업무를 시작했다. 투자자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기초적인 단계였지만 한국계은행으로서는 첫 시도였다.

이후 신한은행, 신한아이타스와 글로벌 커스터디(custody·관리) 사업을 진행하며 펀드 사무수탁 업무 범위를 확장했다. 신한아이타스 글로벌추진실에서 인력을 현지로 파견해 국내 펀드회계 시스템 기술을 지원했다. 은행의 수탁 업무와 신한아이타스의 FA(Fund Administration) 기술을 통합한 모델이다. 부동산 펀드 기준가격(NAV) 산출과 주문지원시스템(OMS)도 제공할 방침이다.

현지 펀드서비스가 가동되면서 로컬 펀드 사무수탁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베트남 로컬펀드는 2018년 이후 한 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국제 펀드 시장과 비교해 성장속도가 빠르다. 베트남 정부는 앞서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 등과 협력해 국내 펀드 시장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베트남 현지 투자 컨설팅도 신규 사업으로 기대했다. 직접적인 증권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 리츠(REITs) 등이 진출할 때 현지 사무수탁사와의 제휴와 금융서비스 지원도 쉬워진다는 평가다. 한호승 신한아이타스 글로벌사업총괄 상무는 "신한베트남은행의 비이자부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를 다음 진출지로 예고했다. 신한캄보디아은행과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등 신한은행이 현지 법인을 세운 국가부터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의 자본시장 성장세도 염두에 뒀다. 유럽과 미국 등 금융선진국의 사무수탁업무가 우리나라보다 고도화됐다면 신남방 국가의 사무수탁 시장은 아직 태동 단계에 그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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