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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증권, 지지부진 연금사업 '드라이브' 인가지연·증시급락 변수 소멸, 연내 1000억 증액 목표

김수정 기자공개 2020-06-01 07:52:4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8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포스증권이 그간 지지부진했던 연금 비즈니스에 속도를 낸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인가 지연과 재직자용 퇴직연금 인가 불발, 증시 급락 등 변수로 올해 연금계좌 신규 유입 금액은 2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심각했던 증시 변수가 일단락된 가운데 한국포스증권은 올해 연금 수탁고 1000억원 증액을 목표로 내걸고 제휴 프로모션 등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한국포스증권 연금 수탁고는 약 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금저축펀드 계좌와 IRP 계좌를 통틀어 집계한 액수다. 올해 들어 연금저축과 IRP를 통해 각각 100억원 가량씩이 신규 유입했다. 작년 말 기준 연금 자산 2400억원 대비 2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한국포스증권은 당초 작년 안에 IRP 판매를 시작해 연금 수탁고를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인가 획득이 늦어지면서 올 1월 말에야 IRP 영업을 개시할 수 있었다. 근로자가 재직 중 가입하는 확정기여(DC)형과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도 서비스하기 위해 관련 인가를 함께 추진하면서 심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결국 DC와 DB 퇴직연금은 보류되고 IRP에 대해서만 인가를 받았다. IRP 영업 개시와 맞물려 한국포스증권은 연금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조직을 소폭 개편하는 등 사업을 밀어붙일 채비를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곧이어 주식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펀드라는 투자수단 자체가 투자자들 관심에서 멀어졌다.

신규 유입 금액은 작지만 타사 계좌 이관 건수가 점점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 연금계좌 이관 건수는 지난 주 1만건을 넘어섰다. 점점 많은 투자자들이 타 증권사나 은행, 보험사 등에 보유했던 연금 계좌를 한국포스증권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연금펀드의 경우 현재 수탁고의 절반 가량이 타사로부터 이관된 계좌 금액이다.

이달 들어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포스증권은 연금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힘을 주고 나섰다. 우선 올해 신규 연금 수탁고 1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타 금융권과 손잡고 다각도로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연금저축 또는 IRP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타사에서 이전해온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계획했다. 앞서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협업해 한국포스증권에서만 가입 가능한 '에셋플러스굿밸런스'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국포스증권은 주요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협업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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