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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수요 2배 채우며 증액 결정…그룹 투심 '확인' [Deal story]채안펀드 200억 참여…운용사·보험사 수요 뒷받침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05 09:06:3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1: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AA-, 안정적)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기간 내 1600억원의 신청이 접수됐고 이후 400억원의 추가 신청이 더 들어오면서 모집액의 두배 수요를 채웠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도 200억원 신청을 넣으면서 수요를 뒷받침했다. 이번 딜로 롯데그룹에 대한 시장관계자들의 높은 투심도 재확인했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전날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2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확정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모집액 2배 수요 확보…수요예측 전 AA급 방어 '긍정적'

수요예측에서는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1600억원의 신청이 접수됐다. 1000억원 모집액을 기준으로는 민평 대비 57bp 높은 선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하지만 마감 이후 400억원 규모의 추가 청약이 접수되면서 최대 2000억원의 증액 한도까지 발행액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롯데하이마트는 AA급의 끝선인 AA-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발행 규모도 커서 쉬운 딜은 아니었다. 1분기 실적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을 받았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 9253억원, 영업이익 195억원, 순이익 114억원을 냈다. 지난해 동기 매출액 1조359억원, 영업이익 248억원, 순이익 154억원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우려할 정도의 실적 하락이 아니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올해 2분기부터는 분위기가 해빙돼 실적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도 높았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기관 수요 높았다…운용사·보험사 다수 청약

이번 수요예측에서 채안펀드의 역할도 컸다. 채안펀드 하위 펀드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0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채안펀드 참여 여부는 시장 분위기에 투자규모 이상의 효과를 주고 있다. 채안펀드 유입에 따라 타 기관도 움직이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딜에서도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청약이 몰렸다. 보험사도 수요를 든든히 뒷받침했다. 은행권도 소액 참여했다.

앞서 발행에 나섰던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딜을 마치면서 롯데그룹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분위기다. 4월부터 발행시장에 나온 롯데그룹 내 계열사는 모두 최대치까지 증액해 발행을 마무리했다. 롯데푸드(1000억원), 롯데칠성(3000억원), 롯데쇼핑(3500억원)과 롯데지주(2000억원) 등이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달에도 호텔롯데(3000억원)와 롯데렌탈(3000억원)이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쳤다.

한 시장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어렵다고 하지만 결국 모집액 이상으로 발행을 다 했다"며 "시장에서 냉대받는 분위기는 사라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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