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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텀 투자' 캐피탈그룹, 휴젤 2대주주 공고화 지분율 8.24%까지 상승…업계 M/S 1위·중국 진출 기대감 반영

최은수 기자공개 2020-06-10 08:12:5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9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피탈그룹이 휴젤 지분을 계속 확보하며 2대주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캐피탈그룹은 뉴월드 펀드 등으로 긴 호흡의 가치투자를 선호하는 세계적 자산운용사다. 휴젤이 수년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고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보툴렉스 정식 시판 허가를 앞둔 점이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그룹은 최근 장내매수를 통해 휴젤의 지분을 기존 7.79%에서 8.24%로까지 끌어올렸다. 캐피탈 운용 펀드 중 아메리칸 펀드 인슈어런스 시리즈(American Funds Insurance Series New World Fund)가 1만8939주(0.44%)를 사들였고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s)펀드는1464주를 매도하며 지분율을 낮춘 것이 골자다.

캐피탈그룹의 휴젤 지분 매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캐피탈그룹은 휴젤에 작년 5월 첫 투자를 시작했다. 꾸준한 지분 확보로 작년 말께 주요주주로 분류되는 마지노선인 5%를 넘어섰다. 올 들어서도 꾸준히 지분을 확보해 휴젤 현 최대주주 베인캐피탈(Leguh Issuer Holdings Designated Activity Company)에 이은 2대주주 자리를 다졌다.

베인캐피탈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49.5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된 김병건 BK그룹 회장과 (주)닥터비케이는 공히 3.17%씩, 총 6.34%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사실상 2대주주다. 캐피탈 그룹은 올해 들어 김 회장 측 지분율을 넘어섰다.

캐피탈그룹은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의 뒤를 잇는 미국 10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꼽힌다. 1931년 설립됐으며 2019년 기준 운용자산 규모(Asset Under Management, AUM)은 1조8590억달러(한화 약 2200조원)에 달한다.

캐피탈그룹은 총 17개의 글로벌 펀드를 운용한다. 같은 캐피탈 그룹 안에서도 펀드 별로 투자 스타일이 갈린다. 이머징(Emerging Markets), 스몰캡(Small cap) 펀드는 헤지(Hedge)의 성격이 강한 편이다. 이머징 마켓 펀드가 4월 17일 휴젤 보유 주 가운데 일부를 처분한 것도 이같은 투자 성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휴젤 지분율을 끌어올린 주역인 인슈어런스 펀드의 투자 성향은 '롱 텀 가치투자'에 가깝다. 캐피탈 그룹 포트폴리오 가운데 휴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뉴월드 펀드(New world Fund) 역시 장기 가치투자를 지향한다. 뉴월드 펀드는 현재 휴젤 지분을 5.27% 보유 중이다.

캐피탈그룹이 인슈어런스 펀드를 통해 휴젤 보유 지분을 늘린 배경으론 국내 톡신 업계 톱 픽으로 꼽히는데다 중국 시장 진출 전망도 밝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휴젤은 2016년 이후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NMPA 승인 절차도 막바지에 달해 추가 자료를 제출하고 하반기 승인이 기대된다.

휴젤 관계자는 "해외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덕에 외국인소진율이 50%를 넘는다"며 "또 다른 장기 투자를 하는 미국계 연금운용사 등도 휴젤 지분을 보유 중인데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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