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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위더스제약, 몸값 최대 1400억 제시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4:6 비율…성대영 대표 지분율 10%p 하락

강인효 기자공개 2020-06-17 08:30:4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중소형 제약사 위더스제약이 최대 1400억원에 달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제시했다. 위더스제약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성대영 대표는 구주매출로 보유 주식의 10%가량을 처분할 예정이다.

위더스제약은 지난달 말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구체적인 공모 계획을 오픈했다. 60만5585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하고, 99만4415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다. 공모 주식수는 총 16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900~1만5900원으로 책정했다.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공모가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5일과 26일에는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29일 납입이 완료된 후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 상장 주관사다.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은 16년 만에 코스닥 직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 데뷔하게 된다.

위더스제약은 매출 500억원대의 중소형 제약사다. 전체 매출(2019년 기준 517억원)에서 21%에 해당하는 부분이 의약품위탁생산(CMO)이며, 나머지 79%는 전문의약품에서 나온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부합하는 노인성 질환군 및 만성질환 의약품에 집중하고 있다. 노인성 질환군 의약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48%나 차지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으로 위더스제약의 기업가치(발행주식총수 775만여주에 신주 및 상장주선인 의무인수 주식수 포함)를 추정해보면 1222억원, 상단의 경우 1398억원에 달한다. 위더스제약과 주관사 측은 공모가 밴드를 제시하기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적용했다. 경동제약, 휴메딕스, 비씨월드제약, 고려제약 등 4개 회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최대 PER은 고려제약으로 28.58배, 최소 PER은 경동제약으로 10.75배였다.

위더스제약의 최근 12개월 순이익은 약 87억4200만원이다. 비교기업 평균 PER(22.17배)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추산한 뒤 IPO 이후 발행주식총수로 나누면 주당 평가가액은 2만1477원이 된다.

위더스제약이 IPO를 통해 마련하게 될 자금은 최소 222억원, 최대 254억원이다. 회사는 시설자금으로 100억원을, 연구개발(R&D) 자금으로 4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IPO 구주매출 물량인 60만5585주 중에서 창업자인 성대영 대표의 물량은 43만1985주를 차지한다. 전체 구주매출 물량의 71%가 성 대표 몫이다. 나머지 17만4000여주의 구주매출 물량은 포스코기술투자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결성한 ‘POSCO-SGI Falcon 제약바이오 Secondary 조합1’ 등 재무적투자자(FI) 몫이다.

최대주주인 성 대표의 보유 주식수는 구주매출 이후 504만6850주(지분율 65.1%)에서 461만4865주로 줄어들게 된다. 성 대표의 지분율은 52.5%까지 하락하게 된다. 성 대표는 자발적 보호예수를 통해 상장 후 2년 6개월간 자신의 지분에 락업을 걸었다.

성 대표는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회사의 설비 및 ‘이중정(알약 하나에 두 개의 의약품을 서로 섞이지 않게 반씩 나눠 합친 정제)’ 기반 개량신약 R&D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설비 선진화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이루고 전문의약품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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