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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IPO 발행사 사후관리…친목회 만든다 생애 주기별 관리 일환, '세우회' 1기 출범

이경주 기자공개 2020-06-26 10:38:2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IB(투자은행)1부문이 IPO(기업공개) 발행사 사후관리를 시작했다. 발행사 오너들로 구성된 친목회를 만들기로 했다.

발행사들은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하고 IB부문은 그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기업)과의 접점을 IPO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생애 주기별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중장기 영업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올 하반기 '세우회' 1기 출범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IB1부문은 IPO 발행사 오너들로 구성된 친목회 가칭 ‘세우회’ 1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작년 IB1부문 IPO본부가 대표주관을 맡아 상장시킨 10여 곳 발행사들이 1기 멤버들이다. △이지케어텍 △압타바이오 △한국바이오젠 △코윈테크 △올리페스 △라온피플 △엔바이오니아 △케이엔제이 △캐리소프트 △티라유텍 △우양 △피피아이 등이다.

세우회는 미래에셋그룹이 소유한 럭셔리 복합레저시설 브랜드인 '세이지우드'(Sage wood)'를 축약해 만든 이름이다. 강원도 홍천군 해발 765m에 세이지우드 호텔과 리조트, 세이지우드CC 홍천이 있다. 세이지우드CC 홍천(옛 블루마운틴 CC)은 우리나라 간판격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장이다. 골프거장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IB1부문은 매년 정기적으로 1기 멤버들을 세이지우드 시설로 초대해 발행사간 친목을 다질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행사들은 모임을 통해 사업적 아이디어를 얻거나 협업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 과정에서 M&A(인수합병)나 채권발행, 자산유동화 같은 수요가 발생하면 IB1부문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IB1부문은 내년에도 '세우회' 2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올해도 다수의 발행사 상장을 돕고 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만 14곳 정도 되고 하반기에도 10곳 정도 추가할 계획이다. 2기는 소부장(소제, 부품, 장비) 기업이 많아 네트워킹에 따른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고객관리 시도, 기업 생애 주기별 관리

대다수 국내 IB IPO조직은 상장이 마무리되면 발행사와 접점이 사라져 관계가 끊기는 경우가 많다. IPO에 특화된 조직성격상 다른 업무 수행이 힘들고 또 다른 IPO 업무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행사들은 상장 후에도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중소·중견 기업은 메자닌 발행이나 유상증자,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이나 자산유동화 수요가 있을 수 있다. 이미 IPO조직이 접점을 맺은 곳이지만 관계 단절로 증권사 내 다른 조직이 새롭게 영업을 해야 하는 중복비용이 발생한다. 발행사 입장에서도 번거롭다.

미래에셋대우는 친목회를 통해 수시로 발행사의 양한 니즈를 공유하고 필요한 자문을 해줄 수 있다. 신뢰가 쌓인 만큼 향후 딜이 필요할 때 시간을 절약된다. IB1부문이 기업을 생애주기별로 관리하는 일종의 금융 주치의 역할을 한다.

이는 IB1부문이 기업금융에 관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역량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는 3개 본부와 1개 직할팀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금융본부 △종합금융본부 △IPO본부 △PE팀 등이다.

고객에 대해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은 2018년 말 IB1부문대표로 취임한 강성범 전무가 시도했다. 강 대표는 이른바 '제안영업'을 도입했다. 고객사가 요청하기 전에 먼저 고객의 애로사항을 고민하고 치열하게 분석해 맞춤형 IB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골자다. 작년 SK디스커버리의 지배구조 개편과 현대상선의 조단위 선박금융이 제안영업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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