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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8년 만에 시장성 조달…금리 4%대 책정 높아진 시장 문턱…실적 악화에 고금리 부담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30 13:32:5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이 올해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2년 만기 100억원의 사모 회사채를 금리 4.1%에 찍었다. 유효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BBB+급의 채권 대우를 받았다.

하림은 지난 25일 1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하나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하림이 시장성 조달에 나선 것은 8년만이다. 하림은 2015년을 마지막으로 신용등급을 의뢰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나이스신용평가가 평가한 A-(안정적)등급이 가장 최근 평가 등급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012년 A-(안정적)을 부여한 게 마지막이다.

오랜만에 조달을 재개한 데다 실적이 악화된 탓에 4.1%의 고금리가 부여됐다. 26일 민평금리 기준 BBB+급에 4.8%, A-급에 2.6%의 금리가 책정됐다. 하림은 올해 첫 조달에서 BBB+등급에 가까워진 평가를 받은 셈이다.

조달용도는 운영자금 마련이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56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2102억원)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다만 적자 전환한 탓에 실적 부담이 커졌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3억원, 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하림지주가 나서서 세차례 사모채 발행을 진행했었다. 1년물, 1.5년물, 2년물 각각 200억원씩 발행하며 2.25~2.35% 선에서 금리를 결정했다. 하림지주도 유효한 신용등급이 없는 상태다.

하림지주는 하림의 지분 57.37%를 보유하고 있다.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이 하림지주의 지분 22.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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