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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바이오' 옵토레인, 내년 코스닥 입성 추진 반도체 기반 진단플랫폼으로 SK하이닉스 출신 이도영 대표 설립

민경문 기자공개 2020-07-07 08:10:3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기반으로 진단 플랫폼 업체인 옵토레인(OPTOLANE)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회사가 직접 개발한 디지털 PCR 기법을 통해 진단 정밀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옵토레인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사 선정 이후에는 기술성평가 등과 같은 구체적인 IPO 계획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일단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옵토레인은 자체 개발한 특수 반도체칩 위에서 검체 속 질병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중이다. 회사의 반도체 기반 진단법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검사'와 '디지털 PCR'(중압효소반응) 2개 분야다. 특히 CMOS센서를 기반으로 모방이 불가능한 체외진단 제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진단은 보통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를 활용한다. 감염 초기 환자의 경우 음성으로 판정됐다가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되는 경우가 있다. 초기 감염 시 환자 샘플 내 바이러스 개수가 적어 검출이 안되기 때문이다. 옵토레인 측은 “디지털 PCR을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 개수까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감염 초기에 조기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전기전자공학 석사 출신인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는 옛 현대전자(현재 SK하이닉스)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CMOS이미지센서 전문기업인 실리콘화일을 2002년 설립했다. 2008년 실리콘화일 상장 이후 하이닉스가 비메모리 사업 확대를 위해 실리콘화일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 대표는 2014년 지분 매각과 함께 옵토레인에 투자하면서 회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옵토레인은 설립 이후 총 4번에 걸쳐 405억원 가량을 투자받았다. 마지막 펀딩은 작년 12월 진행된 120억원 규모다. 당시 포스코기술투자와 UTC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시리즈 C 투자 형태로 거래가 이뤄졌다. 펀딩 이후 옵토레인의 투자 밸류에이션은 870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회사 측은 상장 전에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자리잡은 옵토레인은 현재 80명 정도의 인력을 보유중이다. 연구인력 50명 가운데 박사급이 12명이다. 이도영 대표 외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최경학 이사와 재무를 총괄하는 황인중 이사 모두 실리콘화일에서 함께 일한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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