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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 정길호 OK저축 대표 "자산 8.4조 달성 목표" 은행·컨설팅 등 두루 거친 인사통…수익성·포트폴리오 다각화 공로

이은솔 기자공개 2020-07-09 07:55:1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가 3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취임 이후 OK저축은행의 자산을 확대하고 수익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최대 과제는 8조4000억원대 자산 성장 목표를 과연 이룰 수 있을지 여부가 거론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 대표에 대한 재신임 안건을 통과했다. 정 대표는 2022년 7월까지 2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았다. 정 대표는 2016년 7월 선임 이후 2018년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고, 이번이 세 번째 연임이다.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은행, 컨설팅 등 다양한 업계를 거쳤다.

정 대표는 '인사통'으로도 꼽힌다. 1992년 한미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발을 들였고 당시 인사부에서 근무했다. 2000년 은행을 나와 인사, 조직 제도 컨설팅과 인사시스템 구축 등을 전문으로 하는 휴먼컨설팅그룹(HCG)의 부사장을 맡았다.

OK저축은행으로 온 건 2014년이다. 당시 정 대표는 경영지원본부 임원으로 선임돼 2년 간 업무를 맡다가 2016년 최윤 당시 대표이사가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표이사직을 물려받았다.

정 대표가 취임한 이후 OK저축은행은 공격적으로 자산을 늘렸다. 2016년말 3조5500억원이었던 총자산은 올해 1분기말 기준 7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불었다. 현재 OK저축은행은 자산 기준 저축은행 업계 2위로 안정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여신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수익뿐 아니라 리스크도 중점에 둔 성장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OK저축은행은 개인신용에 치중돼 있던 여신 포트폴리오에서 기업금융, 중금리대출의 비중을 높였다. 2016년말에는 전체 여신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상회했지만 올해 1분기말 기준 51%대로 낮아졌다.

대신 개인대출보다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중소기업 대상 기업대출을 늘렸다. 2016년말 26%에 불과했던 중소기업대출을 46%까지 확대했다. 개인신용대출에서도 저신용차주에 대한 고금리대출이 아니라 중신용 차주에 대한 중금리대출이 크게 늘었다. 중금리 대출은 수익성은 다소 낮지만 차주의 신용도가 높아 보다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과 광고 전략으로 고객과의 스킨십을 늘린 것도 정 대표의 성과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을 운영하고 마스코트인 '읏맨' 캐릭터를 내세우면서 기존 저축은행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리브랜딩을 거쳤다.

특히 올해는 자산 성장 목표를 그 어느 때보다 높이 잡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말까지 자산을 8조4000억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8조4000억원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며 주력할 과제는 결국 수익성이고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의 자산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전략적으로 확대해왔던 기업금융과 중금리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을 계속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는 더욱 촘촘하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저축은행들도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및 초저금리 기조 등 대면하고 있는 변수가 많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연체율과 위험가중자산의 추이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기대출과 신규대출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당국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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