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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소룩스, 중국산 조명 제치고 고공성장 2년 평균 매출 36% 증가율, '영업이익률 9%' 수익성도 양호

이경주 기자공개 2020-07-08 15:34:2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0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기업 소룩스가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중국업체들의 물량공세로 대기업마저 철수하는 시장에서 폭풍성장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2년 평균 매출 증가율이 36%에 이른다. 중국이 따라오기 힘든 프리미엄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룩스는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공모 예정주식수는 197만870주이며 상장 예정주식수는 815만8346주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심사가 2개월 정도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은 이르면 8월 진행될 예정이다.

소룩스는 1996년 김복덕 대표이사 사장이 ‘중앙전기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LED조명업체다. 실내조명에서 경쟁력을 갖춰 국내 주요 건설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두산건설,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금호건설 등이다.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등 고가주택에도 소룩스 제품이 사용됐다. 소룩스는 국내 건설사 해외 주택건설 사업에도 함께 참여해 LED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 사장으로 지분 62.58%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김태용(17.56%), 김덕형(11.61%), 안종현(2.42%)씨 등이 주요주주다. 기타주주 지분율은 5.83%다. 재무적투자자(FI) 등 외부투자자 유치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저가로 무장한 중국업체들이 잠식하고 있는 조명 시장에서 두드러진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현재 국내 LED조명 시장은 중국산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제품과 가격차는 40%인데, 품질수준은 10∼20% 차이에 불과한 탓이다. 이에 LG이노텍은 올 초 일반조명 사업에서 철수했다.

반면 소룩스는 폭풍성장을 지속해 왔다. 매출이 2017년 381억원에서 2018년 561억원, 지난해 711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증가율이 2018년 47%, 지난해 26.7%로 2년 평균 36.8% 이른다. 수익성도 뛰어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원, 45억원, 6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9.6%로 제조업 치고는 높은 편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7억원, 순이익률은 8.1%다.



업계는 프리미엄 시장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룩스는 LED부터 아크릴 등 모든 원부자재를 정품 인증 된 원료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개발한 도광판 패턴기술 등을 통해 프리미엄 라인업인 엣지조명도 만든다. 국내 건설사들은 프리미엄 주택 이미지를 위해 중국산보단 소룩스를 선호하고 있다.

IPO에선 추가 성장을 담보할 영역이 있는지 여부가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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