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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트너스, 대중교통 투자 '모빌리티 펀드' 추가 [인사이드 헤지펀드]시내버스사 경영권 지속 매수…운수업계 3위 도약 채비

허인혜 기자공개 2020-07-13 07:48:3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시내버스 산업 투자 펀드인 '모빌리티' 시리즈를 확대하며 대중교통 투자 영토를 넓히고 있다. 올해 스마트 모빌리티 펀드를 연달아 설정한 차파트너스는 모빌리티 인프라, 퍼블릭 모빌리티 펀드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시내버스 투자형 사모펀드를 통해 시내버스사 경영권을 집중 매수하며 운수업계 규모 3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가 6월 말 '차파트너스 퍼블릭모빌리티 전문투자형사모재간접투자신탁 1호'를 설정하며 시내버스 펀드 라인업을 3종으로 확대했다. 차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스마트 모빌리티' 펀드를 4호까지 출시한 데 이어 5월 '차파트너스 모빌리티인프라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를 추가한 바 있다.

스마트모빌리티와 모빌리티인프라, 퍼블릭모빌리티는 시내버스 투자를 골자로 하되 투자 대상이 각각 다르다. 스마트모빌리티 펀드는 시내버스 회사가 판매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하여 수익을 도모하는 채권형 펀드다. 사모사채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자산(스마트버스)을 관리하는 시내버스 회사의 경영권을 담보로 발행한다. 6월 말을 기준으로 1~4호 펀드에 190억원 가량이 설정 돼 있다.

모빌리티 인프라 펀드는 버스 터미널로 투자 대상을 넓혔다. 펀드를 통해 지역 터미널 선순위 유동화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1호 펀드를 시작으로 7월 말 4호 펀드까지 출시한다. 1~4호 펀드를 통해 1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아 투자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퍼블릭 모빌리티 펀드는 시내버스 회사 인수를 추진하는 매수사에 투자하는 구조로 짜였다.

차파트너스는 최근 설정한 펀드로 시내버스 사업체 4곳의 100% 경영권을 추가 인수한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차파트너스는 운수업계 규모 3위 수준의 운수사를 구성한 셈이 된다. 하반기에도 추가 인수 계획이 남아있다고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는 전했다.

차파트너스는 지역마다 각각의 민간 사업자가 경영하는 시내버스를 응집해 인프라화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내버스가 실생활에 주요한 시설이면서 지자체와 정부가 수익성을 일부 보증하는 등 인프라의 특장점을 지녔다는 판단이다.

차파트너스는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에서 인프라 투자 담당 부문이던 스페셜시츄에이션 본부가 독립하며 설립한 운용사다. 플랫폼파트너스의 행동주의를 주도해왔던 만큼 차파트너스로 플랫폼파트너스의 행동주의 펀드를 가져와 운용했다. '액티브리얼에셋펀드'와 초기 '스마트모빌리티' 펀드가 플랫폼파트너스에서 출시했던 펀드와 유사하게 설계됐다. 지난해 플랫폼파트너스가 주주 행동주의와 결별을 선언하는 한편 상반기부터 차파트너스가 자체적인 신규 펀드를 연달아 출시하며 두 사의 연결고리가 희미해졌다.

차 대표는 "버스 운수업과 관련한 연계사업 전반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시내버스사 투자 외에도 시내버스 사업과 관련된 인프라 산업, 고속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산업에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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