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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혼돈의 시기, 기민함 필요" 2021~2023 중장기 경영전략 논의, 디지털·ESG 등 방향성 발표

진현우 기자공개 2020-07-13 08:25:0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2일 10: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계열사 대표·임원들과 2023년까지 향후 3년에 걸쳐 실행하게 될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또 지난 3년의 KB금융 성과를 되짚어보며 경영진을 독려했다.

KB금융은 지난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KB금융 하반기 경영진 e-워크숍’을 개최했다. 윤 회장과 계열사 대표, 임원 등 약 200여명 정도가 온라인 화상회의에 참여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윤 회장 특강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KB금융은 경영진 워크숍을 열기 전 5개 주제별로 그룹을 나눠 임원들에게 본인의 생각을 담은 서류 제출을 지시했다. 5개 주제는 △핵심경쟁력 △언택트 △Beyond Core △지속가능경영 △New way of Working 등이다. 주제별로 두 명씩을 선정해 총 10명에게 중장기 경영전략과 관련해 실행 아이디어를 발표할 기회를 부여했다.

최근 KB금융이 공을 들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언택트 기조에 따른 업무 비대면화 등의 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은 연초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할 정도로 ESG를 경영 문화로 내재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영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 전략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3년을 되돌아보는 자리에서 자산 성장은 당초 목표했던 것보다 초과 달성했지만 순이익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했다고 총평했다. 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 하방압력이 계속됐고 카드와 보험사는 각각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저금리에 따른 보험업황 둔화 영향을 받았다.

윤 회장은 각 계열사별로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집단지성을 모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정도영업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발표 내내 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수치에 기반한 디테일한 내용을 다뤘다는 후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보통 하반기 경영진 워크숍은 당일치기 형태로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열렸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부득이하게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며 “오프라인 행사 때처럼 사업부문별 분임토의는 없었지만 KB금융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유의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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