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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하반기 사모대체 출자사업 준비 상반기 대비 규모 키워…리그제 도입 가능성은 낮아

김병윤 기자공개 2020-07-15 11:42:3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3: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KBIZ)의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이 하반기 사모대체 분야 출자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출자액을 상반기보다 확대하고, 지원 요건을 상대적으로 낮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관심을 최대한 많이 이끌어 낼 전망이다. 다만 리그제 도입 가능성이 낮아 어느 정도 검증된 하우스 위주로 선택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인수·금융(M&A)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하반기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관련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정도 공고를 낼 예정이다.

노란우산은 올 1월 6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총 9곳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LB프라이빗에쿼티(LB PE)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KTB프라이빗에쿼티(KTB PE) 등 3곳이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노란우산이 한 해에 두 차례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이 출자규모와 지원자격 등 출자사업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하반기 출자액은 상반기 대비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원 요건은 상반기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란우산은 상반기 출자사업 때 '특정 비율 이상의 투자확약서(LOC) 확보'를 명시하지 않아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다른 출자사업 대비 지원 요건을 까다롭지 않게 해 PEF 운용사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려 했다는 평가다. 하반기 출자사업의 지원 요건 역시 빡빡하지 않을 전망이다.

노란우산이 추가 출자사업에 나서면서 리그제 도입 등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란우산은 올 상반기 출자사업 때 '펀드 결성규모가 2000억원 이하인 펀드'로 신청 자격을 제한했다. 하반기 출자사업의 펀드 결성액은 '2000억원 초과'로 상향될 전망이다. PEF 운용사의 체급에 따라 리그를 구분하는 리그제의 도입 가능성도 예상해볼 수 있다.

하지만 리그제의 도입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최근 출자사업을 진행한 국민연금공단과 같이 '안정성'에 위탁사 선정의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른 관계자는 "노란우산이 하반기 출자사업에 리그제 도입을 검토했지만, 하지 않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이 팽배해진 점을 노란우산이 의식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에 확실한 트랙레코드가 출자사업 결과를 좌우할 요소로 지목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앵커출자자를 하기에는 노란우산의 출자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기존 펀드와 매칭하는 구조가 하반기 출자사업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기존 공제사업단에 소속돼 있던 자산운용본부를 분리·독립시키는 작업을 지난해 진행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선임된 후 자산운용부문의 전문성·독립성을 높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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