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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미래에셋글로벌펀드 '자금몰이', NH앱솔루트리턴 '주춤'[헤지펀드/펀드별 설정액 증감] 신금투 레포펀드 상위권 두개 랭크, 스테디셀러 펀드 자금 이탈

김시목 기자공개 2020-07-21 13:14:1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투자 펀드가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 단기간에 20%를 상회하는 고수익을 올리면서 미래에셋대우가 자금을 태운 덕분이다. 하반기 계열사 자금의 추가 유입도 예정돼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손실차등형 펀드 2개도 고루 자금이 유입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최대 규모의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던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와 는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해까지 펀드 외형을 가파르게 키워오던 펀드의 둔화세가 완연했다. 씨앗자산운용, 타임폴리오운용 등 업계 선두권들의 자금 이탈도 많았다.

◇ 미래에셋스마트Q글로벌, 계열사 뭉칫돈 유입...수익률 선순환

2020년 6월말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운용기간 1년 이상 펀드 중 설정액이 100억원을 넘는 펀드는 383개다. 이들 펀드 설정액은 상반기에 총 1조4502억원 감소했다. 85개 펀드 설정액이 2552억원 늘었으나 105개 펀드에서 1조7054억원 감소했다.


‘미래에셋스마트Q글로벌헤지포커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는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 모았다.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가 펀드 수익률이 높자 500억원의 자기자본(PI) 투자를 단행하면서 설정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하반기 같은 규모의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부분 헤지펀드와 달리 변동성을 다소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적 투자를 추구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고성장 유망 기업과 테마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옵션, 구조화 등 파생상품을 통해 하방리스크를 제어한다.

특히 ‘스마트Q글로벌헤지포커스1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부분 헤지펀드와 달리 변동성을 높게 가져가는 운용을 펼친다는 점이 차별 요인이다. 홍성범 헤지펀드운용2본부장이 운용을 전담한다. 홍 본부장은 ‘스마트Q글로벌하이인컴알파1호’ 등도 맡고 있다.

펀드 수익률은 20%를 넘었다. 집중 투자하고 있는 혁신, 성장 기업군의 주가 성과가 올해 글로벌 증시를 크게 아웃퍼폼했다. 롱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주 전략인 선물·옵션을 이용해 하방 리스크를 유연하게 관리한 것도 주효한 요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상위 10개 내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1.5Y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파생형]',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등 2개를 배출했다.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의 덩치를 소폭 키웠다.

'SafeR 1.5Y, 2Y' 두 펀드는 각각 작년에 신규 설정된 펀드로 수익자가 동일한 기관투자자다. 최근 사모펀드에서 많이 설정되고 있는 형태인 손실차등형 펀드로 1종, 2종 구분하여 1종 수익자에게 수익 선분배하는 구조로 설계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NH 앱솔루트 리턴’, 고객 이탈

성장가도를 달리던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자금이 이탈했다. 7000억원대를 바라보다 6200억원대로 추락했다. 개별 펀드 가운데 감소폭이 큰 펀드로 분류됐다. 수년 간 눈덩이로 불려가던 기류가 올 들어 꺾였다.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2019년말까지 NH투자증권이 운용했다. 계열사 고유 자금이 투입되면서 급격히 외형을 키운 상품이다. 공교롭게 올해 이 펀드를 운용하는 조직이 NH헤지자산운용으로 분사하면서 자금 이탈이 극심했다.

연초 NH헤지자산운용이 모회사(NH투자증권) 실적에 영향을 준 300억원 가량의 펀드 손실이 자금유출과도 무관치 않다. 안정적 수익을 내오다 올 상반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누적 수익률(4년 기준) 21% 수준에 달하지만 상반기 -1.29%로 집계됐다.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사모투자신탁1호’와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 등도 자금 이탈 기류가 뚜렷했다. 각각 이탈 자금은 358억원, 629억원 가량이었다. 두 펀드 모두 3%대 수익률을 올린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다.

신한금융투자 펀드(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채권상대가치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는 단일 상품 중 가장 큰 규모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삼성자산운용 펀드 외 톱티어’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씨앗자산운용 등의 복수 펀드도 유출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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