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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우협 STX 선정, 10월말 딜 클로징 목표 박상준 STX마린서비스 대표 "해양진흥공사 지원 없어도 인수 완료"

김경태 기자공개 2020-07-17 09:32:3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1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아해운의 새주인 후보자로 STX컨소시엄이 낙점됐다. 경쟁 후보보다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점과 자금 동원력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STX컨소시엄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자금 지원을 기대하고는 있지만,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원이 없어도 올해 10월말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 채권단과 매각주관사 EY한영은 이날 오후 3시 STX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통보했다. 본입찰에 참여해 경쟁한 KSS해운·S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고배를 들었다.

채권단을 비롯한 매각 측에서는 인수금액뿐 아니라 대주주 적격성, 자금 동원력 등을 세밀히 검토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STX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KSS해운·SBK파트너스보다 1.5배가량 높은 금액을 써냈다. 제시한 가격이 높은 데다가 ㈜STX의 대주주인 중국계 에이에프씨(AFC)에서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를 모아 참여한 만큼 거래 종결성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준 STX마린서비스 대표는 "인수가는 결국 유상증자 금액인데 세부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TX컨소시엄이 해진공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확약받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해진공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탄생한 곳이다. 2017년12월 '한국해양진흥공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듬해 7월 공식 출범했다. 해운사를 대상으로 선주사업, 자본확충 지원 등을 한다.

STX컨소시엄은 해진공의 자금 지원이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해진공이 해운사들을 지원하는 곳인 만큼 흥아해운을 도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원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인수 추진의 배경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해진공의 지원이 없더라도 인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운업계에서는 흥아해운 지분 매각이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딜클로징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컨테이너 운송업체 카리스국보는 작년 말 페어몬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흥아해운 지분 14.05%를 11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잔금 납부를 하지 못해 경영권 매각이 무산됐다. 그 후 흥아해운은 올해 3월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흥아해운 매각 일정에 따르면 STX컨소시엄의 본계약은 내달 말로 예정됐다. 협상 과정에서 유증 자금과 채권금액 감액 여부가 중요한 논의 사항이 될 전망이다. 본계약 체결 후 딜클로징 시점은 10월말로 계획됐다. STX컨소시엄은 정해진 일정을 준수하고 인수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대주주측에서 국내외 SI를 모아 인수를 추진하는 만큼 자금력에는 문제가 없고 10월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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