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우리운용, 책임투자 확대 '시동'…본부장 신규 선임 이상민 본부장 책임투자 강화 '선봉장' 역할…최영철 팀장 중소형주 집중

정유현 기자공개 2020-07-21 08:04:0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0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주식 운용 강화를 위해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오랜 기간 대형주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는 이상민 이사대우를 외부에서 영입하며 책임 투자 하우스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그동안 역량을 쌓아왔던 중소형주, 채권 부문을 넘어 대형주에 대한 역량을 쌓아 '톱5' 정통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최근 이상민 이사대우를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우리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는 △주식운용1팀과 △주식운용2팀 △책임투자리서치팀 △퀀트운용팀으로 구성되는데 이 본부장은 대형주 운용을 담당하는 주식운용2팀장도 겸직한다.

그동안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최영철 주식운용1팀장이 맡아왔다. 최 팀장은 2009년 옛 동양자산운용에 합류해 2013년 중소형주 특화 팀을 신설하는 등 관련 분야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다. 현재 우리자산운용이 중소형주에 특화된 운용사로 이름을 알리게 만든 일등 공신이다.

역발상으로 종목을 픽 하고 메가트렌드는 물론 개별 종목의 성장성까지 고려해 종목을 발굴하면서 지금은 이름이 바뀐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를 운용해왔다. 이 펀드는 1000억원 정도의 중형급 펀드지만, 회사를 대표하는 펀드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the WM에 따르면 이 펀드의 2005년 설정 후 수익률은 403.87%다.

우리자산운용은 중소형주 분야가 강하지만 시장 규모의 20% 밖에 되지 않아 대형주 투자 역량 강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번에 이상민 본부장을 영입하며 대형주 강화에 나선 동시에 최 팀장이 중소형주 분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았다. 주식 운용부문을 책임투자와 중소형 투 트랙으로이끌어갈 예정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권한과 책임을 구분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칸서스자산운용 등을 거쳐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소속 시절 기관 자금 운용을 주로 맡다가 2017년부터 대표 펀드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 운용도 담당했다.

포트폴리오 최상위에 삼성전자, 신세계, 현대차, LG 등 대형주를 담아 펀드를 운용했다. 기업의 본질 가치, 핵심 경쟁력 등을 분석해 종목을 발굴하면서 대형주 및 가치주 투자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 본부장은 최영권 대표 부임 후 강조하고 있는 책임투자원칙을 세우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책임 투자를 위해서는 대형주 운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영권 대표는 하이자산운용 대표 시절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책임투자 리서치 팀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들었다. 우리자산운용 합류 후 최대표의 지향점 역시 책임투자다.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과정에 책임 투자 상품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며 기존 배당주 펀드 펀드를 ESG 성격이 가미된 배당주 펀드로 리뉴얼하는 작업도 구상하고 있다. 최 대표의 철학과 이 본부장의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책임투자에 특화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최영철 팀장이 중소형주 부문을 강화하고 전념할 수 있도록 대형주와 책임투자를 아우를 수 있는 인사를 외부에서 영입했다"며 "중소형-대형주 투 트랙으로 책임투자까지 진행하며 주식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S급 매니저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자산운용 조직도 (2020년 4월 1일 기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