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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금융지주사 핵심 파트너 부상 [하우스 분석]KB금융 첫 후순위채, 하나금융 영구채 단독대표…RM·신디 통합역량 부각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22 14:47:2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0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4대 금융지주사의 회사채 조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대형 하우스를 제치고 독보적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금융지주사의 주관 물꼬를 튼 이후 빠르게 발을 넓히고 있다. 리테일 역량을 강점으로 활발하게 영업한 결과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영구채 단독 대표에 KB금융 첫 후순위채 딜까지 도맡아

키움증권이 올 상반기 금융지주사의 회사채 발행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딜을 맡은 이후 KB금융에 이어 하나금융지주 딜까지 확장했다. 금융지주 주관 업무 영역으로 빠르게 발을 뻗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KB증권과 함께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대표주관을 맡았다. 5000억원 규모의 딜을 성사시키면서 1100억원의 물량을 인수했다. 당시 딜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2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도 대표주관했다.

25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당초 목표액의 2배에 달하는 55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이끌어 내며 950억원을 인수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KB금융지주의 딜에서도 세차례 대표주관자리를 꿰찼다. 특히 KB금융지주의 첫 후순위채 발행에서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을 따내며 든든한 파트너로 부상했다. KB금융지주는 첫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며 기존 금융지주사의 후순위채보다 만기가 긴 15년물의 발행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두배 이상의 시장 수요를 확보하면서 주관 실력을 뽐냈다. 덕분에 2분기 KB금융지주의 딜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5월에도 SK증권과 나란히 대표주관으로 선정돼 1000억원을 인수했다. 지난 6월에는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대표주관을 맡아 300억원을 인수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도 단독 대표주관 자리를 꿰찼다. 총 5000억원 신청을 이끌어 내면서 이가운데 1700억원의 물량을 인수했다. 트랙 레코드가 쌓이면서 단독 주관 역량까지 인정받았다.

4대 금융지주 중 한 곳인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에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다만 키움증권은 지난 2월과 4월 신한금융지주의 회사채 인수단에 참여해 총 200억원을 가져가며 인연을 쌓고 있다.

◇RM과 신디케이션 업무 일원화로 경쟁력 키워

키움증권의 파트너 부상은 그동안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였다. DCM부문이 RM과 신디케이션 업무를 동시에 해오면서 키움증권만의 강점이 시장에서 부각됐다.

신디케이션이 기관 우선이라면, RM은 발행사 우선으로 업무 대상에 차이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업무구조가 이원화 된 곳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키움증권은 신디케이션 부문을 따로 두지 않고, RM이 해당 업무를 같이 보고 있기 때문에 대표주관을 맡을 경우 RM, 기관들이 모여 세일즈 현황에 대해 한꺼번에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보다 신속하게 시장 수요를 파악할 수 있어서 주관 실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신종자본증권 발행의 경우 증권사 리테일이과 은행 신탁 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세일즈 역량이 한층 부각됐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금융지주 딜을 잘 마무리하면서 시장에서 입소문이 난 덕분에 추후 딜을 원활히 수임할 수 있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DCM조직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 곳 중에서 RM과 신디케이션을 같이 하는 곳은 키움이 유일하다"며 "DCM 부문의 인력을 더 늘려 1명당 맡은 기관을 조금씩 줄이면서 영업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디케이션과 RM을 같이 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면 직원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거라고 보기 때문에 향후 조직이 더 확장되라도 부문을 따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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