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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공제회, 루키·SS&D 출자 늘리나 간담회 통해 방향성 밝혀…8월 정기출자 주목

최익환 기자공개 2020-07-22 17:23:4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2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회원 규모 성장세에 힘입어 루키리그와 스페셜시츄에이션 등 사모투자펀드(PEF)에 대한 출자 기회를 늘릴지 주목된다. 이상목 이사장이 직접 새로운 운용사 발굴과 신생사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공제회의 역할이라고 밝힌 만큼, 8월 정기출자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여부에 PEF 업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2일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이상목 이사장을 비롯해 각 부서 본부장급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18년 11월 이 이사장이 취임한 뒤 별도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상목 이사장(제공=과학기술인공제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향후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추진할 주요 사업에 대해 논의됐다. 특히 임대주택 투자를 위해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과 펀드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회원 수 15만명·운용자산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간 자산담보부증권 대출기구(TALF)'에 1억달러를 투자한 사실 역시 공개됐다.

최근 대체투자 시장에서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과학기술인공제회의 향후 출자 방향 역시 이 자리에서 논의됐다. 그동안 거래해온 운용사 이외에도 신규 운용사를 적극 발굴하고, 스페셜시츄에이션 자산과 국내 부동산 펀드에 대한 출자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게 과학기술인공제회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8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PEF와 벤처캐피탈(VC) 정기출자사업에서 일반부문과 루키부문으로 나누어 운용사를 모집한 바 있다. 그러나 WWG자산운용과 레이크우드파트너스 두 곳만이 지원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못하면서 루키 출자는 무산됐다. 다만 공제회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 무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루키리그 출자가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상목 이사장은 “좋은 운용사를 선별해 기회를 주고 자본시장에서 이들을 성장시키는 것 역시 공제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운용사들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하반기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조조정 시장에 대한 출자도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별도의 공고나 부문 신설 없이 매년 8월 진행되는 정기출자와 PEF에 대한 수시출자 과정에서 투자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설명이다.

허성무 자산운용본부장(CIO)은 “채권과 대체투자 분야에서 스페셜시츄에이션 출자를 진행하려 준비하고 있다”며 “PEF의 경우 8월 진행되는 정기출자와 더불어 수시출자가 상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틀에서 출자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향후 6년간 회원 수 증가와 자산운용 이익으로 인한 유동성자산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체투자 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일 전망이다. 유동성이 커지는 만큼 이를 소진하기 위해선 대체투자에 대한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과학기술인공제회의 PEF 투자와 인프라 투자 등을 합친 대체자산 비중은 전체 6조6611억원의 자산 중 약 3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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