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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언택트 승부수]정상제이엘에스, '이노트리'에 담은 세 가지 혁신빠른 교육환경 변화 불구 온라인 사업 '신중', 하반기 본격 추진

윤필호 기자공개 2020-08-18 08:06:34

[편집자주]

한국의 교육산업은 높은 교육열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전통적 사교육 시장은 정보기술(IT)과 화학적 결합을 통해 '에듀테크(Edutech)' 산업으로 진화했고 고객군을 넓혔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이했다. 더벨은 얼어붙은 에듀테크 시장에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내세워 대응에 나선 국내 기업들의 변화를 짚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0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 서비스 업체 '정상제이엘에스'는 오랜 업력으로 쌓은 노하우로 대표 영어교육 브랜드 '정상어학원'를 확립했다. 집합교육 방식의 사업은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동시에 온라인 교육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고 시장도 유치원 및 유아 교육분야로 확장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았지만 변화 추세에 발맞춰 지속적인 개발을 추진하며 에듀테크(edutech) 시대를 대비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민이 커졌다. 교육 환경도 빠르게 바뀌면서 언택트(비대면) 학습 수요 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정상제이엘에스는 교육생들의 학습효과를 주요 가치로 앞세웠다. 변화를 직시하면서도 휘둘리지 않고 확실하고 안정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이노트리', 최우선 가치는 학습 동기

1986년 설립된 정상제이엘에스는 34년간 활용영어 교육에서 느리지만 확실한 결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을 추구했다. 초등학생 대상의 '체스(CHESS)'와 중학생 대상 '에이스(ACE)', 고등학생을 위한 'V-Group'이라는 연계 학습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기조는 언택트 교육 사업에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충분히 고민하고 논의해 방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은 허용석 정상제이엘에스 원장이 2018년 내부적으로 확립한 온라인 사업 프로젝트 '이노트리(Innovation+Tree)'에도 담겨있다. 허 원장은 이미 당시부터 내부적으로 '온라인 중심의 교육회사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공언하고 점진적으로 성장 계획을 진행했다.

이노트리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안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정상제이엘에스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주어진 교육 환경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으로 학습효과를 낼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앞서 온라인 사업을 다방면으로 운영하면서 마주한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서야 확장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했는데 첫 번째는 선생님과 스탭에 대한 혁신, 두 번째는 언택트 교육에 걸맞는 콘텐츠 혁신, 마지막으로 학생과 학부모와 커뮤니케이션 혁신이다. 이는 아직 언택트 교육이 실제 대면교육에 비해 학습동기 부여가 부족하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지난 2년 동안 이 같은 문제들을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에 주력했다. 언택트 관련 인프라도 확실하게 갖추고 온라인 수업 집중도를 높일 커리큘럼도 구축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평가와 피드백 시스템을 마련했다.

외부 플랫폼과도 협업에 나섰다. 2018년 카카오의 유아동 전문 플랫폼 '카카오키즈'와 협업을 통해 '카카오키즈 잉글리시'를 개발했다. 정상제이엘에스의 노하우와 카카오 키즈 플랫폼을 융합한 유아 대상 홈스쿨링 영어 프로그램이다.

정상제이엘에스 관계자는 "일전에 줌(ZOOM)을 통해서 실시간 언택트 수업을 시행했는데 테스트 등의 결과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기존 집합교육에 비해 학생이 몰입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지속해서 부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언택트 수업 시스템에 맞춘 선생님들의 역량이나 콘텐츠도 준비가 더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변수'에 언택트 사업 속도

그동안 정상제이알에스은 급격한 온라인 교육사업 확장보다 여건이 허락하는 수준에 맞춰 사업을 키우는 방식을 고수했다. 강의 동영상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추가하는 방식이다. 2003년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대표 상품인 체스와 에이스 프로그램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도 제작했다.

온라인 사업의 실적 기여도는 아직 낮다.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오프라인 교육 매출비중은 62%(243억원)였고, 온라인 교육 매출비중은 13.2%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상반기에 집합교육을 중단하는 위기에 몰렸지만 6월과 7월에 와서 점진적으로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언택트 교육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장 실적 타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1%, 46.8% 감소한 32억원, 26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3% 줄어든 404억원을 기록했다.

교육시장에서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수요 확장세가 빨라졌다. 정상제이알에스도 이번 여름방학을 맞이해 온라인 특강으로 초등학생 대상의 언택트 체스 특강을 3일부터 시작했다. 중학생 대상의 에이스 특강은 학교별로 10~17일 사이에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 에이스 프로그램에 내신 학습 등을 강화한 언택트 강의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 밖에 유치원생 대상의 리틀 체스와 유아용 SSE(Smart Star English) 등을 시도하며 사업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신규 수강생 모집을 위해 모바일 콘텐츠 개발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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