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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너지, 공모채 데뷔전서 2000억 빅딜 [Weekly Brief]LG이노텍도 2년만에 복귀전, 최대 2000억 모집

이경주 기자공개 2020-08-19 14:22:3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8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분기 실적결산이 마무리 되면서 이번 주(18~21일) 다수의 발행사들이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채 시장 데뷔전을 치르는 SK그룹 발전계열사인 여주에너지서비스가 최대 관심사다. 코로나19 파장 이후 발전사는 높은 사업안정성 덕에 대다수 높은 투심을 확보했었다.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LG이노텍도 주목된다.

◇여주에너지서비스, 데뷔무대서 2000억 빅딜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 가운데 이번 주 공모채 수요예측을 계획한 곳은 여주에너지서비스(AA+)와 LG이노텍(AA-), 세아제강(A+) 등 3개사로 총 3400억원을 모집한다.


여주에너지서비스는 19일 공모채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트렌치(만기구조)는 5년과 10년으로 나눠 각각 800억원, 700억원을 배정했다. 희망금리밴드는 5, 10년물 모두 AA+등급민평에 –40bp~+40bp를 가산한 수치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흥행시 최대 200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 KB증권이다.

여주에너지서비스는 SK그룹 계열사인 SK E&S가 2018년 10월 설립한 LNG발전소 운영사다. SK E&S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일대에 1004MW 용량의 LNG발전소를 짓고 있다. 2022년 7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해 수도권 인근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여주에너지서비스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설립 후 처음이다. 지난 2년간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자금은 SK E&S가 지원했다. 이번 공모채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첫 사례다. 회사에 대한 자본시장의 평가를 처음으로 받게 된다.

데뷔전이지만 자신감이 묻어난다. 코로나19 파장 이후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발행사들도 투심위축을 우려해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3년물을 중심으로 모집했었다.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처음부터 5년물에 도전했고 10년물까지 편성했다.

투자자들이 발전업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십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SK가스와 예스코, 포스코에너지 등 동종업체들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LG이노텍도 최대 2000억 모집…세아제강은 최대 800억

LG이노텍은 2년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19일 13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트렌치는 3년(700억원), 5년(300억원), 10년(300억원)으로 나눴다. 희망금리밴드는 3년물과 5년물은 각 만기 개별민평에 –30bp~+30bp를 가산한 수치다. 10년물은 –50bp~+30bp를 가산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5개사다.

LG이노텍은 2018년 5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발행하는 공모채다. 당시 3·5년물을 찍어 1500억원을 조달했다. 이후로는 이따금 사모채를 발행하긴 했으나 공모채 시장을 찾지는 않았다.

LG이노텍은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폰 부품사 중 하나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1위인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부품사들은 코로나19로 사업변동성이 높아졌지만 LG이노텍은 되레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LG이노텍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5507억원, 영업이익 18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2조8909억원)은 22.8%, 영업이익(73억원)은 2358.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0.3%에서 5.1%로 4.8%포인트 상승했다.

최대고객사용 카메라모듈 판가상승 효과로 알려졌다. 작년 수익성이 열위했던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있다. 다만 올해 연간으로는 수익성이 2018~2019년 대비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전방산업 위축이 불가피한 탓이다.

LG이노텍은 모집액 기준 조달자금 1300억원 중 7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600억원은 기존 채무를 상환하는데 쓸 예정이다.

세아제강도 19일 6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3년 단일물이며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에 –35bp~+45bp를 가산한 수치다. 흥행 시 최대 800억원으로 증액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다.

세아제강은 강관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철강회사다. 국내에서 157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시장점유율 1위다. 작년까진 이익창출력이 양호했지만 코로나19 파장 이후엔 수출환경이 악화돼 불안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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