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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V 지원 1호' 세아제강·LG이노텍, 참여 규모 얼마나 19일 동시 수요예측, 투자금액·금리는 미정

이지혜 기자공개 2020-08-20 15:03:5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8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첫 지원대상으로 세아제강과 LG이노텍을 낙점했다. 인수단으로 참여해 미매각분을 인수하기보다 수요예측에 참여함으로써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아제강과 LG이노텍, 여주에너지서비스가 19일 동시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세아제강과 LG이노텍의 수요예측에 참여하기로 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A급 이하 저신용등급 회사채와 CP 매입기구로 7월 14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출범은 한 달 전 시작했지만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임직원 휴가 등으로 공모채 시장이 시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일 세아제강과 LG이노텍, 여주에너지서비스를 시작으로 발행사들이 수요예측을 재개하면서 기업유동성지원기구도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세아제강과 LG이노텍을 지원대상 1호로 선택한 데는 신용도와 기업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은 신용등급이 A+인 데다 비금융기업이라서 기업유동성지원기구 지원 요건에 들어맞는다.

LG이노텍은 신용등급이 AA-로 저신용등급 발행사는 아니다. 그러나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우량채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LG이노텍이 지원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을 AA급 등 우량채 30%, A등급 55%, BBB등급 이하 15%로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투자금액과 금리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최대 매입 범위 이내에서 KDB산업은행이 고심하고 있다”며 “일단 금리는 시장금리보다 낮지 않은 수준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수요예측 참여금액 가이드라인으로 발행금액의 50%까지로 정해뒀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에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300억원, LG이노텍은 650억원 정도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정부가 위험흡수 재원을 지원한다. 그러나 투자대상을 선별하고 실제 투자하는 업무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KDB산업은행에 위탁했다. 수요예측 참여 투자자 명단에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직접 이름을 올린다.

한편 세아제강은 3년 단일물로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27일 발행한다. LG이노텍은 3년, 5년, 10년물로 만기구조를 구성해 모두 1300억원의 공모채를 26일 발행하기로 했다. 여주에너지서비스의 공모채 발행일은 27일로 만기구조는 5년물과 10년물, 발행규모는 1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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