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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보고펀드운용, 운용자산 3조 넘었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상반기 순익 4억, 1년새 기관자금 조단위 모집

이효범 기자공개 2020-08-20 07:55:1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08: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고펀드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흑자를 냈다. 펀드로 모집한 자금이 수조원으로 불어나면서 운용보수가 늘어났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을 매개로 일반법인이나 기관들로부터 모집한 자금이 많았다.

보고펀드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영업수익 37억원, 영업이익 5억원, 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60.3%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에서도 벗어났다. 이번 실적은 운용사 설립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처음 유의미한 규모의 흑자를 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 운용사는 2016년 2월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6~2019년까지 4년 중 2018년을 제외하면 매년 상반기 기준 순손실을 지속해왔다. 2018년 상반기 순이익도 1억원에 못 미친다.

이처럼 적자를 지속해오다 올 상반기 개선된 실적을 낸 건 운용자산을 3조원 넘게 키운 영향이 크다. 해당 운용사의 주 수익원은 펀드운용보수다. 올 상반기 투자일임이나 자문수수료는 '제로(0)'다.


운용보수율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통상 주식형 헤지펀드의 운용보수가 100bp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보고펀드자산운용의 연간 운용보수율은 5분의 1수준인 20bp 안팎이다.

최근 수년간 운용자산을 늘리는데 주력해온 것으로 보인다. 보고펀드자산운용의 올해 6월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3조2676억원으로 2019년 6월말 2조664억원과 비교해 1조201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일련의 사태로 헤지펀드 시장이 침체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수준의 증가세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사용하는 전문투자형사모펀드는 10여개로 설정액은 600억원 안팎이다. 공모주, 코스닥벤처펀드, 사모사채, 부동산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다만 이처럼 헤지펀드로 모집한 자금은 전체 운용자산의 극히 일부분이다.

나머지 자금은 PBS를 쓰지 않는 사모펀드로 운용하고 있다. 일반법인과 금융기관 등이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은행, 증권 리테일 채널을 통한 개인투자자 자금은 전체 운용자산의 1%에도 못 미친다.

주로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증권사 채널을 통해 판매됐다. 3개 증권사를 통해 모집한 자금이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펀드로 모집한 3조2676억원의 자금 중 7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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