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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대형사 맞먹는 수익성...GS건설 '효자손' [건설리포트]영업이익률 7%대, 세컨티어 마켓 강자 자리매김

신민규 기자공개 2020-08-24 13:57:0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상장 후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30%대 매출성장률을 올해 그대로 적용했는데 상반기 목표치의 절반 가까이 달성했다. 중소규모 주택사업을 비롯해 '자이(Xi)' 브랜드 애프터서비스·옵션사업, 부동산 운영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영향이 컸다.

자이에스앤디는 2016년 이후 매출 성장률이 30%대를 넘나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해인 지난해 매출 2779억원을 달성해 31% 성장했다.

올해 목표도 기존 성장률을 반영해 3600억원 안팎으로 잡았다. 지난해 신규수주한 6000억원의 물량이 착공으로 이어지면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는 9000억원으로 더 늘려잡았다.

상반기 매출액은 1572억원으로 목표치의 절반 가까이 따라 잡았다.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의 7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06%로 대형 건설사를 상회하고 있다. 상위사 중에서는 대림산업이 같은 기간 12%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모두 7%를 밑돌았다. GS건설 입장에선 자이에스앤디가 톡톡한 효자손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매출구조상 미미했던 주택사업 부문이 성장한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중소규모 개발시장에서 자이 파생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면서 외형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만 해도 3개 사업부문 중에서 주택사업은 매출 비중이 7%에 불과했다. 올해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15%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이에스앤디는 대단지 중심의 기존 건설시장과는 차별화된 '중소규모 부동산 시장'을 타겟 마켓으로 잡았다.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Xi ella)'와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Xi rene)'를 사용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정부규제가 심한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비해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도시형 생활주택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1조1520억원으로 지난해 이후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별내 자이엘라,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구의 자이엘라, 범어 자이엘라에서 공사수익을 인식하고 있다. 전체 수주잔고에서 주택사업이 4000억원 가량 차지하고 있다.

착공을 앞둔 사업장도 상당수다. 서초동 낙원청광연립 프로젝트(서초 자이르네)를 비롯해 개포시영아파트 중심상가 재건축, 속초중앙동 생활형숙박시설, 영등포 자이르네 등이 올해 본격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자체 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양 박달동 사업(안양리버자이르네)도 올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중소형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부지 일부를 사들여 개발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 양평동, 보문동, 거여동, 미아동, 중화동에 위치한 SK직영주유소 5곳을 70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이 중에서 서울 양평동 부지는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해 분양할 예정이다. 나머지 4곳은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개발해 장기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개발부지는 모두 서울 지하철 200미터 이내 초역세권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이 있다. 임대주택 부지는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개발이 가능해 추가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중소규모 부동산 개발시장을 타깃으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시장에서 세컨티어 마켓으로 치부되어 온 영역에서 발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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