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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건기식 리포트]노바렉스, 제조·유통 겸비 CEO '오너 권석형'②지난해 대표이사 복귀, 2대주주 박종진 부회장 COO로 역할 분담

김형락 기자공개 2020-08-27 08:01:28

[편집자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면역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매출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국내 건기식 시장을 주도하는 제약·식품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저력을 보여줬다. 수입제품을 제외한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2018년 생산액 기준)는 2조5300억원에 달하고 500여개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더벨은 코스닥 시장에서 분투하고 있는 건기식 제조·유통업체의 사업전략과 경쟁력, 지배구조 등을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노바렉스 수장은 제약업계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제조·유통 분야를 두루 거친 권석형 회장이다. 권 회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박종진 노바렉스 부회장도 이사진에 참여해 경영을 보좌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2008년 헬스사이언스(현 노바렉스) 창업 이후 지분율을 20% 이상 유지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 설립 뒤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을 총괄하다 2016년 대표직을 내려놨다. 지난해 다시 대표이사에 복귀해 사업 결정권과 인사권을 쥐었다.

권 회장의 경영 복귀로 노바렉스는 제약·식품업계를 아우르는 고객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 권 회장은 2016년부터 건기식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제약·식품회사, 네트워크 판매회사를 회원사로 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건기식 기업간거래(B2B) 제조사업에 주력하는 노바렉스에 고객 네트워크는 핵심 영업자산이다. 노바렉스 이사회는 유통업체 네트워크를 가진 권 회장이 연구개발(R&D), 생산관리와 더불어 영업을 진두지휘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수주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년 오송 신공장 완공 이후 노바렉스 생산능력은 2배가량(4000억원 규모) 증가한다.


권 회장은 10여년간 제약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제약통'이다.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종근당을 시작으로 1986~1990년 삼아약품 부장을 거쳐, 1991~1995년 한국파마에서 공장장으로 일했다.

건기식 전문가로 변신한 건 1995년부터다. 당시 건기식 제조·유통회사 한국토탈헬스(이후 '온누리내츄럴웨이→렉스진바이오텍→엔알디→넥스트BT'로 상호 변경) 설립 초기에 합류해 건기식 외길을 걷고 있다.

창업멤버인 박 부회장도 지근거리에서 권 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지난해 권 회장과 함께 이사진에 복귀했다. 회사 내부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다. 창업 이후부터 2018년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회사 살림을 책임졌다. 지분율 5.6%를 가진 2대주주이기도 하다.

한편 2016년 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은 상장 준비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 노바렉스는 2014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상장예심)를 청구했다. 하지만 권 회장의 렉스진바이오텍(현 넥스트BT)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당시 거래소는 과거 권 회장이 렉스진바이오텍 경영권 매각과 사업 재인수 과정에서 경제적 이익을 취한 점 등을 이유로 경영 투명성에 흠결이 존재한다며 미승인을 통보했다.

권 회장은 낙담하지 않고 증시 입성을 위해 전열을 정비해나갔다. 2016년 8월 대표이사에서 내려와 회사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대학 선배인 이상준 중앙대 약대 교수를 대표이사로 섭외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후 노바렉스는 2018년 4월 거래소에 다시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권 회장은 그해 8월 고문직도 내려놨다. 박 부회장도 등기이사에서 퇴임했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과거 미승인 사유를 해소하려는 행보였다.

2018년 9월 거래소 승인을 받아 그해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이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했다. 노바렉스는 상장을 준비하면서 경영 투명성에 초점을 맞춰 이사진을 구성하다 보니 사업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결국 사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권 회장이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이상준 전 대표는 연구부문을 총괄하는 사장(미등기임원)으로 기용했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회사 경쟁력 키우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 전 대표와 권 회장이 적절한 시기에 바통 터치한 것"이라며 "교수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연구를 총괄하고, 연구·생산·영업을 경험한 권 회장이 대표이사로 회사를 총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과 박 부회장은 오랜 경영 파트너다. 1996년 온누리내츄럴웨이에서 처음 손발을 맞췄다. 현업 출신 권 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을 총괄하고, 박 부회장은 부사장으로 실질적인 회사 운영을 조율하는 체제였다. 권 회장은 2004년 12월 렉스진바이오텍 최대주주였던 박영순 온누리체인(약국체인회사)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양도받아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권 회장은 2007년 11월 렉스진바이오텍 주식 106만8976주(지분율 12.26%)와 경영권을 약 140억원을 받고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로 넘겼다. 박 부회장도 렉스진바이오텍 주식 45만7843주(지분율 5.26%)를 60억원에 매각했다.

1년 뒤 직접 건기식 회사를 차렸다. 2008년 11월 자본금 7억원 규모 헬스사이언스를 만들었다. 2009년 4월 헬스사이언스는 당시 엔알디가 물적분할해 신설한 비상장법인 렉스진바이오텍 지분 100%를 115억원에 인수했다. 한국기술투자는 2008년 8월 렉스진바이오텍(코스닥 상장)을 물적분할해 존속법인인 엔알디(건기식 유통사업 부문, 코스닥 상장)와 분할신설법인 렉스진바이오텍(건기식 제조사업 부문, 비상장)으로 나눴다.

2010년 8월 헬스사이언스가 자회사 렉스진바이오텍을 흡수합병해 지금의 노바렉스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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