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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 일임계약 건수 늘어도 잔고는 '요지부동'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연기금 잡고 보험사 놓쳤다…일임 수입, 전년 대비 6억 증가

김진현 기자공개 2020-08-26 08:16:3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일임계약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계약 잔고는 달라진 게 없었다. 계약 건수를 늘렸으나 보험사 자금이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일임계약금액은 19조 8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9조 8362억원보다 52억원 증가한 데 그친 수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올해 일임계약을 39건이나 늘렸다. 주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위주로 일임계약을 따냈다. 연초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위탁운용 건 등을 비롯해 다수의 계약을 따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임계약 금액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맡기기로한 금액이 일부만 반영된 영향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000억원을 캐피탈콜 방식으로 맡기기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체 자금을 모두 맡기진 않았지만 연기금의 일임계약고는 가장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연기금 일임 계약고는 7조 2365억원으로 지난해 6조 16억원보다 1조 2349억원(20.6%)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의 고유계정과 특별계정 모두 감소했다. 보험사가 일임을 맡긴 금액은 총 10조 7573억원으로 지난해 12조 42억원보다 1조 2468억원(-10.4%) 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고유계정에서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6월말 기준 보험사 고유계정 일임 계약고는 전년대비 9248억원 준 3조 118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4조 430억원이었다. 22.9% 감소해 전체 감소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기준 1285억원 수준의 해외보험사 고유계정은 올해 6월말 기준 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보험사들도 고유계정 일임 계약을 줄였지만 해외 보험사의 고유계정 일임계약이 모두 이탈하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특별계정도 7조 6391억원으로 지난해 7조 9612억원에 비해 3221억원(-4%) 감소했다.

반면 은행은 1조 847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1억원(0.9%) 일임계약을 늘렸다. 지난해에는 1조 8305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이 기관투자가의 일임계약을 따내려는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관별로 자금을 줄이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일임계약을 통해 107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에는 101억원을 벌었다. 수수료 수익 기여도가 낮은 채권 일임 계약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일임계약은 19조 2400억원으로 지난해 20조 146억원보다 7746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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