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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BNW 1호 블라인드펀드 대부분 소진 엑시트 가시화…2호에도 동일한 전략 취할 듯

김혜란 기자공개 2020-08-25 08:10:0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3: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과 BNW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첫 블라인드펀드가 출범 2년 만에 투자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최근 투자금 회수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1호와 같은 전략을 가져갈 두 공동 GP의 2호 펀드에 쏠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블라인드펀드가 조성한 1호 블라인드펀드가 9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마쳐 소진율 80% 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펀드 규모는 1500억원이다. BNW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사상 첫 블라인드펀드이기도 하다. 두 GP는 그동안 이 펀드를 운용하면서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 발굴에 공을 들여왔다.

주요 투자처는 차량 플랫폼 기업 비마이카, 공정 자동화 기업 소프트모션앤로보틱스, 이어폰·헤드폰 등 휴대용 음향기기 제조사인 크레신 등이다. 2차전지 배터리재활용 업체 성일하이텍, 반도체 패키징 업체 네패스아크, 레뷰코퍼레이션 등도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다. 지난 7월엔 반도체 패키징 제조업체 네패스라웨의 800억원 규모 신주와 전환사채 인수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투자금 일부 회수도 가시화 되고 있다. 네패스아크의 경우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기업은행과 BNW인베스트먼트는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네패스아크에 6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네패스아크는 반도체패키징 업체 네패스가 지난해 물적분할로 세운 자회사로 패키징된 반도체 품질을 검사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네패스아크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기업은행과 BNW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 통로도 열리게 된다. 소프트모션앤로보틱스의 경우 최근 크레센토에쿼티파트너스에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해 두 자릿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호 블라인드펀드의 경우 소재, 부품, 장비 관련 기업 가운데 성장자금이 필요한 강소기업 투자에 주로 활용돼왔다.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성장자금을 공급해 투자 차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펀드의 상당부분을 소진하자 기업은행과 BNW인베스트먼트는 또다시 2호 펀드 결성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2호 펀드 역시 1호와 같은 운용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2호가 1900억원으로 펀드 규모가 커질 수 있었던 것도 1호 블라인드펀드 운용에서 보여준 풍부한 딜 파이프라인, 빠른 소진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2호 결성에선 첫 블라인드펀드 투자를 마친 BNW인베스트먼트에 대한 LP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BNW인베스트먼트의 경우 투자 경험이 풍부한 기업은행과 함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며 노하우를 쌓았고 투자 역량을 입증해냈다"며 "엑시트 성과가 다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단독 GP로서 나설 만큼의 역량이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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