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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운용, 일임잔고 2조 돌파..공제회 자금 유입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공제회 계약고 213% 증가…일임수수료 수익 기여도 '확대'

김진현 기자공개 2020-08-26 08:15:4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일임 계약고 2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달성했다. 브이아이금융그룹 인수 후 공제회 등 기관 자금 유치에 힘쓴 덕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의 올해 6월 일임계약고는 2조 1044억원이다. 지난해 6월말 기준 1조 7966억원에서 3079억원(17%) 증가한 수치다.

고객수와 계약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고객수는 11명에서 15명으로 늘었고 계약건수는 31건에서 53건으로 증가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기관은 공제회다. 공제회 일임계약은 지난해 1000억원이었으나 올해 3128억원으로 2128억원(213%) 증가했다. 이밖에 연기금 및 보험사에서 유입된 자금도 늘었다. 연기금 일임계약고는 1조 7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5억원(5%) 증가했다. 보험사 특별계정 일임계약고도 6557억원으로 151억원(2%) 늘었다.

지난해말 대주주변경을 마친 뒤 회사 매각 등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기관투자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 덕에 일임계약고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기게 됐다.


일임계약이 늘면서 관련 수입도 늘었다. 6월말 기준 일임계약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는 21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임계약으로 16억원을 벌었다. 약 31.3%(5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일임자산 대부분을 지분증권(주식)에 투자하고 있어 일임계약 증가가 수수료 수익 증가로 직결됐다. 주식 일임 운용이 채권 일임 운용보다는 수수료 수익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6월말 기준 1조 8871억원의 자산을 지분증권(주식)에 투자해 운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일임 운용자산 가운데 67.1%를 차지한다. 채권 일임 규모는 1590억원이다. 전체 일임 자산 가운데 5.7%에 불과하다.

배광웅 에퀴티사업본부장(상무보)가 대부분 주식형 일임 자산을 운용한다. 배 본부장은 계약건 22건, 약 1조 1557억원 규모의 일임계약의 운용 책임을 맡고 있다. 과거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6년 브이아이자산운용(당시 하이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일임계약고 증가와 함께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전체 수입에 기여하는 정도도 늘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의 6월말 기준 전체 수수료수익은 86억원이다. 이 가운데 24.4%가 일임계약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다. 지난해에는 수수료 수익 92억원 가운데 일임수수료가 기여하는 정도가 17.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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