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산나눔재단, ‘2020 엔 포럼’ 성료 '경험하는 미래 뉴 비영리' 주제, 비대면 온라인 포럼 진행

이종혜 기자공개 2020-08-24 14:32:0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 엔 포럼(N_FORUM’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경험하는 미래, 뉴 비영리’라는 주제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가량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비영리 분야가 변화한 사회에 적응하고 새롭게 발생한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강연과 더불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험하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1부는 최영준 연세대학교 교수가 ‘새로운 균형점과 초회복’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최 교수는 “이제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과거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아닌, 미래를 위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며 “시민사회와 시민의 역할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유안정성, 자아실현적 동기화, 연대적 공전, 디지컬라이제이션 등을 새로운 균형점의 패러다임으로 꼽으면서 적극적 시민과 역동적 시민사회가 초회복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에서 깨우치는 연대의 가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한 현 상황을 통해 시민들이 연대정신을 발휘한 사례를 보여주며 연대 가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부 마지막 순서 발표자로 나선 임동균 서울대학교 교수는 '데이터로 보는 한국의 시민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임 교수는 코로나19 발생 후 한국이 미국 등 기타 국가에 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시민성을 꼽으며 데이터를 통해 한국의 시민의식 등을 분석했다.

2부에서는 현재 비영리 분야의 활동가들이 현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현선 진저티프로젝트 대표가 '지금 우리는 왜 상상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 대표는 우리가 모든 것이 모호하고 불확실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언급하며, 비영리 분야 종사자가 상상력을 발휘해 변화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을 맡은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는 최근 성공적으로 마친 온라인 캠페인을 예로 들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의 사회 참여를 이끄는 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외에도 황정회 인디스쿨 교사와 권오현 빠띠 대표가 각각 '플랫폼 조직의 가능성과 힘', '비영리 조직으로 민주주의 플랫폼 만들기'를 주제로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의 플랫폼 기획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의 등장과 확산은 사회적 연대를 느슨하게 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하는 등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사회변화를 가져온 만큼, 비영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꼭 필요한 때"라며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온라인으로 치러진 엔 포럼이 지금 이 시기를 단순한 위협이 아닌 새로운 기회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장(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 포럼은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출신 동문 네트워크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로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해 국내 비영리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