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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수의사'도 영입...바이오 IPO 전문성↑ 정지영 부장, 녹십자 등에서 사업개발(BD) 주력...마케팅 효과 톡톡

민경문 기자공개 2020-08-26 08:03:2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바이오 전문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약사에서 사업개발(BD) 역량을 다진 수의사까지 영입해 눈길을 끈다. 업계에선 기업공개(IPO) 실적 강화를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GC녹십자 사업기획실에서 사업개발 및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정지영 부장을 영입했다. 그는 건국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사업본부 세포유전차 치료제 라이선싱 및 국내 런칭 업무 등을 경험했으며 이언그룹 전략컨설턴트로 근무하기도 했다.

정 부장은 삼성증권 IPO 팀에서 바이오 섹터를 맡고 있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의 상장 건수가 늘어나면서 증권사 IB들의 자문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다만 인더스트리 특성상 IB 입장에서도 주관업체의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보니 전문가 숫자를 늘려나가는 추세로 파악된다. 제약바이오업종의 박사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IPO 딜소싱 등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삼성증권은 정지영 부장 이전에도 바이오 전문가 영입에 꾸준히 매진해왔다. 서울대 약학 박사 출신의 김원제 VP(차·부장급)가 대표적이다. 한국과학기술원(KIST) 특성분석센터 박사후연구원(Post doctor)을 마치고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의 추천으로 2018년 삼성증권 IPO 팀에 합류했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이 대표 역시 삼성증권에서 바이오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셀리드, 압타바이오 등과 같은 바이오업체 상장으로 짭짤한 수입을 거둔 것도 이 같은 전문 인력확보가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고바이오랩, 프레스티지바이오팜, 엔젠바이오 등의 IPO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PT 등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바이오 전문가 유무에 따라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삼성증권을 롤모델로 바이오 인력 확보에 나선 증권사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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