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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캐피탈 신종자본증권 유동화시장서 소화 750억 발행, ABSTB 기초자산으로…자본완충력 저하에 레버리지 관리나서

오찬미 기자공개 2020-08-26 13:27:3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6: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캐피탈이 발행한 사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의 최종 도착지는 유동화 시장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스지엠에스제십팔차'를 통해 이중 일부를 유동화할 예정이다. 메리츠캐피탈은 지난해 수정레버리지 지표가 상승하면서 자본적정성 관리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에 나섰다.

메리츠캐피탈은 25일 사모로 신종자본증권 750억원 발행에 착수했다. 자본 완충력 지표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10배를 초과하던 메리츠캐피탈의 수정레버리지 지표는 2017년 2000억원의 자본 확충을 단행하며 7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이후 자산 성장이 계속되면서 레버리지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정레버리지는 8.6배에 달한다. 이에 신종자본증권 750억원 규모를 추가 발행해 자본적정성 관리에 나섰다.

표면 이율을 4.8%까지 높여 투심 유인책을 제시했다. 발행 주간은 한양증권이 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발행된 사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의 일부인 200억원을 전자단기사채(ABSTB)로 유동화한다. SPC가 메리츠캐피탈의 신종자본증권을 한양증권으로부터 양수한 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ABSTB를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 신용등급은 'A1(sf)'다.

채권 만기는 30년이나 신종자본증권인만큼 추후 발행사 선택에 따라 만기를 계속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 유동화자산 이자는 최초 5년간은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5년 이후 1회에 한해 이자율이 상승(Step-up)되는 조건이다. 오는 2025년 6월까지 향후 30회에 걸쳐 2달 간격으로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할 계획이다. SPC의 유동화자산관리 및 처분업무는 수협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유동화자산은 메리츠캐피탈의 신용도에 직접적으로 연계된다. 메리츠캐피탈은 국내 복수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등급을 받았지만 사모 신종자본증권이라 공시하지 않았다.메리츠캐피탈은 무보증사채 A+(안정적), 전자단기사채 A2+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SPC의 ABSTB 신용등급은 A1(sf)로 평가됐다. 신한금융투자가 SPC가 발행하는 신용공여증권을 인수하거나 자금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자금보충의무를 부담했다.

메리츠캐피탈은 최근 요주의이하여신이 늘면서 순요주의이하여신 대비 자본 완충력 지표가 과거 대비 저하된 상태다. 기업·투자금융 의존도가 높은 사업특성상 메리츠캐피탈이 보유한 총 익스포져 중 부동산 금융 비중(46.8%)이 가장 크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져의 약 88%가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과 공동 취급 건으로, 메리츠금융그룹 내 집중위험도 상당한 수준이다. 해외 투자 및 융자 익스포져 규모가 약 1조3000억원에 달해 자기자본의 160%의 수준에 도달했다.

메리츠캐피탈의 올 상반기 기준 유동성차입비중은 56.7%로 지난 3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2조9944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차입금은 현금 및 예치금 2127억원, MMW 3201억원, 금융기관으로부터의 미인출차입약정한도 900억원(총한도 1300억원) 등 즉시 활용가능한 자금 6228억원에 비해 큰 편이다. 앞선 3월 ABS 3100억원 발행으로 유 동화차입여력도 감소한 상태다. 자산유동화 비중은 지난해 말 1.4%에서 올 상반기 5.9%로 급격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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