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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해외 사모펀드 성장세…설정액 29조 돌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대형 해외펀드' 계열사 자금 유치…MMF 1.8조 성장

허인혜 기자공개 2020-08-27 07:56:5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4: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이 29조원을 넘어섰다. 한화자산운용이 계열사 자금으로 해외 인프라 투자 규모를 늘리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수탁고가 늘었다. 2조원대에 머무르던 머니마켓펀드(MMF)도 3조7000억원을 넘기며 선방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2020년 상반기 펀드 설정액은 29조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펀드 수탁고와 비교해 1조4600억원이 확대됐다. 작년말 펀드 설정액인 27조8693억원과 비교해도 6개월 만에 1조원이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효자 노릇을 했다. 상반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설정액은 17조7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설정액은 15조2884억원으로 일년 만에 약 2조5000억원이 순증했다. 펀드 수도 이 기간 149개에서 167개로 18개가 늘었다.

지난해에도 5조원 넘게 몸집을 불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화자산운용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6조9974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설정액이었던 11조9600억원 대비 42.12% 대폭 확대된 수치다.


투자 지역을 살펴보면 해외 투자비중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기준 해외투자형 사모펀드 설정액은 10조45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말 해외투자형 사모펀드 규모는 7조3828억원으로 한 해 동안 3조7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확대된 셈이다. 상반기 국내투자형 사모펀드 설정액은 8조3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국내투자형 설정액은 8조4550억원으로 국내투자형 펀드 설정액은 소폭 감소했다.

한화 계열사 자금을 태운 대규모 글로벌 인프라 펀드들이 꾸준히 설정되며 해외 대체투자 펀드 설정액을 확대했다. 한화생명의 6월말 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한화 GLOBAL CORPORATE PE STRATEGY 사모증권투자신탁 1호'와 '한화 윈드솔라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 '한화AI GLOBAL CHOICE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재간접형)' 등 해외·대체투자 펀드들이 종속기업으로 포함됐다. GLOBAL CORPORATE PE STRATEGY 펀드의 자산으로만 1조7921억원이 집계됐다. 윈드솔라 펀드는 5000억원 규모의 대형 태양광·풍력 사업 투자 사모펀드다. 한화생명이 지난해 2500억원의 대형 자금을 약정투자하며 힘을 보탰다.

공모펀드에서는 부동산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유지했고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다소 줄었다. 상반기 부동산 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6034억원,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4조918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과 부동산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6698억6200만원,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5조1675억원이었다.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지난해 글로벌 무역 변동성이 높아졌고 올해 코로나19로 업황이 나빠지면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MMF의 설정액이 3조7577억원으로 늘며 설정액을 늘렸다. '한화골드법인MMF-KM3(국공채)'의 순자산이 2조2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스마트법인MMF' 두 종이 각각 9510억원, 3913억원을 설정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1조9821억원을 설정하며 MMF 다음으로 공모펀드 비중이 높았다. 한화자산운용 대표 펀드인 '한화ARIRANG200'이 순자산 6000억원대를 유지했고 '한화ARIRANG고배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약 1800억원을 설정하며 선전한 덕이다.

사모펀드와 공모펀드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한화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늘었다. 6월말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553억8500만원, 수수료수익은 538억500만원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520억9700만원, 수수료수익은 503억17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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