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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선방 LS EV 코리아, IPO 재도전 계획은 새 주관사 선정 아직, 해 넘길듯…3년째 기다리는 FI 의중 '관건'

최필우 기자공개 2020-08-27 08:12:3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월 기업공개(IPO)에 문턱에서 좌절한 LS EV 코리아가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IPO 철회 원인이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가 당초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었다.

전기차 부품 회사인 LS EV 코리아는 합리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재도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연내 IPO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3년째 IPO를 기다리는 재무적투자자(FI)가 있어 장고에만 빠질 순 없는 상황이다.

26일 LS전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종속기업 LS EV 코리아는 올 상반기 매출 90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억원(1.7%) 늘었고 순이익은 24억원(36.9%) 줄었다.


작년 12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때까지만 해도 LS EV 코리아는 IPO 성공을 자신했다. 지난해 매출은 212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배 넘게 늘었다. 2018년 11월 중국 전기차 부품 생산법인 LSCW가 LS EV 코리아 자회사로 편입된 영향이다. 덕분에 IPO에 도전할 수 있는 지배구조와 외형을 갖췄다.

지난 3월 IPO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LS EV 코리아의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국내 증시와 전기차 관련 섹터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사장에서 투매 현상이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수요예측이 불가능했다. LS EV 코리아는 코로나19 여파가 실적에 미칠 영향도 감안해 IPO 시점을 무기한 연기했다.

우려와 달리 LS EV 코리아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나았던 전년도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연매출 최대치 갱신도 가능하다. 실적과 별개로 미국 나스닥의 테슬라, 국내 코스피의 LG화학 등 전기차 관련 종목들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라 LS EV 코리아의 IPO 재도전 시기에도 관심이 모인다.

LS EV 코리아는 재도전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지난번 IPO 도전 때 상장 주관사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과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새로운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고 있다. 재수에 나서야 하는 입장인 만큼 실적 개선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면서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S EV 코리아는 FI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LS EV 코리아 2대 주주는 47% 지분을 보유한 케이디비씨파라투스제2호다. 케이디비씨파라투스제2호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PEF)다.

케이디비씨파라투스제2호는 2017년 9월 LSCW 프리IPO에 참여하면서 LS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같은해 LS EV 코리아가 설립됐을 때 지분 47%를 인수했고 이듬해 이듬해 LS전선으로부터 LSCW 지분 47%를 현물 출자 받으면서 현재의 지배력을 갖췄다.


LS전선은 LSCW 프리IPO 투자 유치 당시 3년 내 홍콩 증시 IPO를 목표로 삼았다. FI의 엑시트 길을 열어주는 차원이기도 하다. 이후 전기차 부품 사업 지배구조가 LS EV 코리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코스닥 상장으로 선회했지만 2020년 상장 계획은 유효했다. 하지만 IPO 문턱에서 주저 앉으면서 FI의 투자 기간이 3년을 넘기게 됐다. 당초 목표 기한을 넘긴 FI 입장에선 높은 밸류 만큼이나 빠른 시일 내의 엑시트를 원할 수밖에 없다.

LS전선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살펴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를 고려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상장을 재추진하면서 주관사도 다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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