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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보험자금 이탈에 일임자산 하락세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전체 계약고 64조2000억…보험·연기금·공제회 일임액 축소

허인혜 기자공개 2020-08-28 08:07:2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1: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의 투자 일임 계약고가 2018년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보험 일임자산이 상반기 만에 5000억원 감소하는 등 보험과 연기금, 공제회 자금이 모두 이탈한 탓이다. 일임자금은 줄었지만 일임 수수료는 소폭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상반기 일임 계약금액은 64조2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4조8400억원의 일임자산을 기록한 뒤 2분기 만에 6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는 65조원을 소폭 상회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일임 계약고는 2017년 이후 연속 하락하고 있다. 2017년 68조800억원을 기록하던 일임 계약고는 2018년 66조3920억원으로 줄었다. 2019년 말 처음으로 연말 집계 기준 65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한화자산운용의 투자일임재산은 2016년 말 67조6738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0조원 확대된 바 있다. 2016년 하반기 한화생명의 증권운용사업부가 한화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기며 20조원에 가까운 주식과 채권 자산이 한꺼번에 한화자산운용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듬해 한화생명의 대체투자사업본부도 이관됐다.

큰손 고객인 보험(고유계정·특별계정)과 연기금, 공제회에서 모두 자금 이탈이 있었다. 보험 고유계정 자금이 5000억원 이상 이탈한 여파가 가장 컸다. 보험 고유계정 자금은 2019년 6월 말 45조2310억원에서 연말 45조3481억원으로 다소 늘었다가 상반기말 44조6881억원으로 다시 줄었다.


보험 특별계정 자금이 일부 늘었지만 고유계정 자금 이탈 추이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보험 특별계정 일임계약고는 상반기 말 15조218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15조1200억원과 비교하면 1000억원가량이 늘었다. 연기금 자금은 같은 기간 3조6980억원이던 일임액이 6월말 3조3099억원으로 하락했다. 공제회 자금도 1000억원 가깝게 빠져나갔다. 지난해 동기 7891억원에서 6933억원으로 축소됐다.

은행과 기타항목의 일임계약고가 유일하게 성장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은행 투자일임재산은 지난해 6월 1678억원에서 상반기 말 2427억원으로 확대됐다. 기타항목은 직전년도까지 집계되지 않다가 상반기 말 750억원을 기록했다.

일임자산 감소에도 일임수수료는 약간 늘었다. 6월 말 기준 일임수수료는 210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206억2380만원 대비 3억8000만원 확대됐다. 한화자산운용의 상반기말 기준 일임수수료는 2016년 201억원대에서 2017년 294억원대로 크게 성장한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유출에도 불구하고 보험 고유계정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투자일임 재산액 64조2276억원 중 보험 고유계정이 44조6881억원으로 69.57%가 보험 고유계정 자산이다. 보험 특별계정 자산이 15조2184억원, 연기금 자금이 3조309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운용현황에서는 채권이 압도적이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을 포함해 보험사의 일임자산이 많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채권 투자금액은 68조3695억원으로 이중 국내 채권이 44조2635억원을 차지했다. 지분증권이 4조4531억원, 수익증권이 3조4873억원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 합계는 76조26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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