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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저축은행 M&A, 원매자 요구에 입찰 순연 뱅커스트릿 등 본입찰 저울질…금융지주·PE 경합 예고

노아름 기자공개 2020-08-27 10:26:1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J트러스트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JT저축은행의 본입찰 일정이 내달 중순으로 재조정됐다. 금융지주뿐만 아니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이 응찰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 본입찰은 당초 예정됐던 내달 4일에서 15일로 변경됐다. 원매자들이 실사에 추가 기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데 따라 일정이 다소 순연됐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6~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후 원매자들은 최근까지 가상데이터룸(VDR) 실사 등 상세실사에 돌입했다.

앞서 시장에 알려진대로 JB금융과 한국캐피탈 등이 JT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PE 등 복수의 FI가 출사표를 던지고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돼 본입찰 응찰 여부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뱅커스트릿PE는 2018년 초 출범한 PEF 운용사다. 지난해 DGB금융지주가 매물로 내놓은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을 인수했으며, 이후에도 효성캐피탈 등 여러 금융사 매물을 검토하며 금융사 인수에 지속적 관심을 보여왔다.

통상 PEF 운용사가 저축은행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경영계획을 제출하는 등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한다. 다만 저축은행은 영업권을 기반 사업으로 사업안정성이 보장되는 덕택에 FI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져왔던 산업군이기도 하다.

저축은행 기업가치 책정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활용된다. 지난해 거래가 성사된 대한저축은행과 스마트저축은행은 PBR 약 1.4배, 1.2배 정도에 인수대금이 책정됐다. JT저축은행의 올해 3월 말 기준 자본총계(1259억원)에 앞선 거래의 PBR 배수를 적용하면 1500억원~1700억원 안팎에서 거래가가 형성될 수 있다. 다만 수도권과 호남지역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거래가는 이를 웃도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J트러스트그룹은 2015년 1월 SC그룹이 갖고 있던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한 뒤 현재까지 운영해왔다. 다만 모기업이 인도네시아 해외사업에 유동성 공급이 필요해지자 JT저축은행 매각대금을 활용하려는 목적 등에서 해당 회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금융지주 뿐만 아니라 PEF 운용사 등 FI가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JT저축은행 M&A 열기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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