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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 인수단 확정…SPV, 수요예측 지원? SPV 출범 이후 두 번쨰 A급 발행사…1000억 규모, 9월 2일 수요예측

이지혜 기자공개 2020-08-28 14:29:3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스커버리(A0, 안정적)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인수단을 확정했지만 명단에 KDB산업은행 등 정책 관련 기관은 없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로부터 수요예측 참여를 지원받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A급 발행사는 주로 미매각분을 인수해주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2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가 공모채 발행을 위해 인수단을 확정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4곳이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과 삼성증권이다.

SK디스커버리는 만기구조를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해 모두 10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3년물은 SK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300억원씩,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인수한다. 5년물은 SK증권이 100억원,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이 50억원씩 인수하기로 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KDB산업은행 등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인수단에 들어있지 않았다. SK디스커버리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인수단으로 참여해 미매각분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갈지, 수요예측에 참여해 투자심리 자극에 힘을 실을지 고심한 끝에 후자를 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렇게 될 경우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출범 이후 공모채를 발행한 A급 발행사 두 곳 모두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지원하게 된다. 기업유동성기구는 A급 이하 비금융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7월 14일 출범했다. 출범 당시 AA급은 수요예측 지원, A급 이하는 인수단으로 참여해 미매각분을 인수해주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A급 발행사 중 처음으로 지원한 세아제강의 경우 수요예측에 300억원 규모로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SK디스커버리가 미매각 가능성보다 금리 상승을 더 우려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SK디스커버리는 금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듯 SK디스커버리는 공모희망금리밴드를 3년물과 5년물 모두 등급민평 대비 -50~+50bp로 설정했다.

이전 사례를 보면 실제로 투심은 견조한 편이었다. SK디스커버리는 인적분할 전이었던 2015년 이후 세차례 공모채를 발행했지만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신설법인 SK케미칼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세 차례 공모채를 발행했는데 모두 오버부킹을 달성했다.

한편 SK디스커버리는 9월 2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채를 1200억원으로 증액발행할 계획이다. 공모채 발행일은 9월 10일 목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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