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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운용, '단기채 펀드' 자금 썰물…외형 성장 '주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 공모형 펀드서 자금 유출…사모펀드· MMF 자금 유입으로 상쇄

정유현 기자공개 2020-09-03 08:04:4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의 펀드 외형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 중심으로 공모펀드 설정 잔고가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단기금융형 펀드 설정잔액이 증가하면서 운용 자산(AUM) 감소세를 방어하고 있다.

1일 대신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3조7603억원으로 3조7609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5%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전년 보다 1조원 넘게 외형을 키우며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1년간은 AUM이 제자리 걸음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액은 2014년 3조8725억원을 기록한 뒤 2017년 상반기 1조9885억원까지 점진적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이후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수탁고를 키우며 반등에 성공하며 과거 외형세를 회복하는 추세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유형들이 해당되는 증권집합투자기구의 총 설정액은 3561억6045만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증권집합투자기구 하위항목 중 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은 631억1733만원으로 718억3717만원을 기록했던 작년 대비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 잔액은 6575억8763만원에서 1822억9804만원으로 72% 감소,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졌다.

채권형 펀드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빠진 펀드는 '대신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이다. 지난해 말까지 KB증권 랩 어카운트(Wrap Account)의 자산배분형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면서 꾸준한 인기몰이를 했던 상품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운용 펀드 기준 설정액이 4000억원을 넘기도 했다. 6월 말 기준 운용 규모는 2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증시가 반등을 이어가며 채권 보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더 높아지며 자금이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증권집합투자기구 하위 유형 중 △혼합주식(218억9663만원→245억5870만원)은 소폭 증가했고 △재간접형 (394억2147만원→138억3252만원) 설정액은 64% 축소됐다. 파생형은 (634억3780만원→346억6643만원)설정액이 45% 감소했다.

부동산 및 특별자산집합기구에서도 소폭의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부동산 펀드 잔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232억4309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특별자산펀드는 31% 감소한 407억2832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유형에서 대부분 규모가 축소됐지만 전문투자형집합투자기구는 2조7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로 대표되는 단기금융집합기구도 5369억 5668만원으로 1년새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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