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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운용, 수수료수익 이월 효과 '순익 확대'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간판 '가우스펀드' 고위험 분류…신규설정·투자유치 어렵다"

허인혜 기자공개 2020-09-04 07:57:0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름드리자산운용이 지난해 수수료수익을 올해 상반기 반영하며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사모펀드 시장 한파 영향으로 펀드 설정액은 전년대비 줄었다. 간판 펀드인 '가우스'가 고위험 투자상품으로 분류돼 하반기 설정액과 당기순이익이 축소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아름드리운용의 6월말 당기순이익은 15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은 9억1000만원으로 6억2400만원가량 확대됐다. 아름드리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2017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018년 6억7600만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성장해 왔다.

영업수익은 39억8600만원, 수수료수익은 36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작년동기 영업수익은 32억130만원, 수수료수익은 30억8300만원이었다. 영업수익과 수수료수익은 2018년 13억840만원, 12억8600만원에서 지난해 두 배 이상 늘어난 뒤 3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펀드 운용수수료 수익이 올해 반영된 효과라고 아름드리운용은 전했다. 아름드리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펀드 운용에 대한 보수를 한 분기 뒤에 받아 올해 상반기 수익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파생상품 거래이익이 3억73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21억740만원으로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2억4400만원, 판매비와 관리비가 18억5700만원으로 나타났다.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6월 말 아름드리운용이 설정한 펀드는 60개로 설정액은 6358억65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동기 설정한 펀드는 136개, 설정액은 9777억6400만원이다. 펀드 수는 절반 이하로 줄었고 설정액은 3420억원가량 축소됐다.

간판 상품인 '가우스'가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 여파가 컸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지도하면서 상품 판매 창구가 좁아졌다. 신규 펀드 설정이나 추가 투자 유치도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또 조기상환 조건이 포함된 펀드들이 기준을 충족해 환매가 이뤄졌다.

사모펀드 시장 한파로 환매 요청도 전과 비교해 많았다. 최근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와 직접 투자가 이어지는 추세로 펀드 일임액이 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아름드리운용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펀드 설정액이 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순익이 이월되지 않은 순수한 상반기 순익은 전년대비 좋지 않아 하반기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무역금융펀드 7호와 8호의 상환 여부도 하반기 실적 전망의 키다. 다른 펀드 사고와 달리 의도나 사기가 개입되지 않은 환매 중단이지만 시장이 받아들이는 신호는 다를 수 있다.

무역금융펀드 상환을 위해 지출해야 하는 금액도 남았다. 아름드리운용은 무역금융펀드의 투자자산을 직접 회수하기로 하고 싱가포르 현지의 법무법인을 선임했다. 현지 법무법인 선임과 소송 비용이 첫 번째 지출 항목이다. 소송의 상대자가 홍콩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운용사(STFX)와 중국의 태평보험 등으로 소송 기간도 적지 않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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