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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경영분석]JT친애·JT저축은행, 수익성 개선 '정반대' 이유여신성장 자제, 비용 절감…성장정책 유지, 이자수익 증대

이장준 기자공개 2020-09-07 08:02:3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1: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J트러스트 그룹 산하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의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정작 수익 개선 원인은 정반대였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코로나19 여파를 우려해 여신 성장을 자제한 대신 비용을 대거 감축했다. 반면 JT저축은행은 기존 성장정책을 유지하며 이자수익을 크게 늘렸다.

JT친애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21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년 전 138억원 대비 58% 늘어난 수준이다. JT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77억원에서 90억원으로 순이익이 16.9% 증가했다.


JT저축은행의 경우 영업수익이 1년 새 558억원에서 648억원으로 늘어났다. 대출 규모를 키운 게 주효했다. 1조249억원에서 1조228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자수익이 80억원 넘게 늘어났다.

JT저축은행은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다. 과거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 시절에는 대출 포트폴리오의 99%가 개인 신용대출에 편중돼 있었다. 2015년 J트러스트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꾸린 기업금융팀을 지속해 키워왔다. 2016년 업계 최초로 할부금융 시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중금리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성장세가 더 뚜렷하다. 6월 말 기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은 6689억원, 542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912억원, 1078억원씩 증가했다. 전체 대출 포트폴리오상 구성비도 54.4%, 44.4%로 균형 잡혔다.

JT저축은행은 2022년까지 자산을 2조원대로 만들 계획을 갖고 꾸준히 성장정책을 펼쳤다. 다만 현재는 매각 절차를 밟고 있어 추후 새 주인을 맞으면 여수신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T친애저축은행은 영업수익이 되레 줄었다.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10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억원 감소했다.

여수신 규모가 모두 조금씩 쪼그라들었다. JT친애저축은행의 대출금은 6월 말 기준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65억원 감소한 수치다. 가계대출은 800억원 가까이 늘었는데 기업대출이 1000억원 가량 빠진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이자수익은 1년 새 966억원에서 948억원으로 감소했다.

대신 영업비용 감소 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944억원에서 80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수신 잔고가 줄며 이자비용이 50억원 가량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도 30억원 가까이 줄였다. 비용 감축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셈이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수신고가 많아 역마진이 우려돼 금리 정책을 높게 운영하지 않았다"며 "여신도 코로나19를 주시하며 공격적으로 늘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금융을 향후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기업금융부를 기업금융1부와 기업금융2부로 분리 확장했다. 기존 먹거리가 개인신용대출에 편중됐다는 판단하에 기업대출로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비중이 6 대 4 수준이다.

덩치는 아직 JT친애저축은행이 더 크다. JT친애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2조2007억원으로 업계 8위에 랭크돼있다. JT저축은행은 2015년 최성욱 대표가 취임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4년 말 3369억원에 불과했던 JT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올 6월 말 1조5345억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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