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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 투자일임 20조 하회 '보험자금 유출'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일임계약고 19조4028억, 전년비 3.46%↓…채권중심 운용기조 지속

이효범 기자공개 2020-09-09 08:01:3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7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가 20조원을 하회했다.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 증가세가 올들어 꺾였다. 다만 일임 계약고에서 여전히 보험사 자금이 거의 대부분이라 채권투자를 중심으로 한 운용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올해 6월말 19조4028억원이다. 작년말 20조975억원에 비해 3.46%(6947억원) 감소한 규모다. 2017년부터 반기와 연말 기준으로 일임계약고가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일임 계약고가 줄어든 건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특별계정 자금은 6월말 8조4793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9.78%(9조3986억원) 감소했다. 보험사 특별계정은 보험금을 납입하는 고객 계정이다. 이와 함께 미미하지만 은행자금도 같은기간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일임계약 고객은 총 24곳으로 구성돼 있다. 작년말과 26곳의 고객 중 2곳이 빠졌다. 이 기간 일임계약건수도 201건에서 195건으로 6건 줄었다.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빠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 자금은 보험사 자체자금을 운용하는 계정으로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규모는 8조6034억원이다. 교보생명의 계열 운용사로서 다수의 보험사로부터 자금을 받아 운용하고 있다. 작년말에 비해 자금운용 규모는 1.57%(1333억원) 증가했다.

투자일임 자금 중 보험사 자금은 90%에 육박한다. 올들어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빠진 반면, 고유계정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운용규모 중에서 고유계정 자금 비중이 44.34%로 특별계정 자금 비중인 43.7%에 비해 높아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특별계정 비중이 더 컸다.

교보악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2018년 급증했다. 2017년말 13조4486억원이었던 계약고는 이듬해 18조8694억원으로 38.14%(5조2102억원) 증가했다. 당시 3조원 대였던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이 5조원 넘게 불어난 덕분이었다. 이후 고유계정과 특별계정 자금은 거의 비슷한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투자일임 자금을 주로 채권과 주식으로 운용한다. 투자일임재산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채무증권 규모는 14조1766억원에 달한다. 일임재산의 64.16%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다만 작년말 14조7532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비중이 큰 건 지분증권이다. 5조5735억원으로 작년말 5조4738억원에 비해 1.82%(997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수익증권은 1조2023억원, 유동성자산은 1조1361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2019년말에 비해 9.51%, 18.07%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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