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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바이오벤처 '멥스젠' 시리즈A 30억 러브콜 김용태 조지아공대 교수 등 맨파워, '인간 장기 모델 칩' 잠재력 확신

이윤재 기자공개 2020-09-08 08:25:2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7일 12: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바이오벤처 멥스젠에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섰다. 인간 장기 모델 칩 플랫폼 기술에 대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창업단계에서부터 긴밀한 네트워크를 이어왔다.

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멥스젠이 진행한 시리즈A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멥스젠에 참여한 국내 벤처캐피탈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처음이다. 투자금액은 30억원으로 지난 7월 조성한 '한국투자 글로벌 바이오펀드'에서 조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멥스젠이 개발한 인간 장기 모델 칩 플랫폼과 임상 전 외부평가가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김용태 대표의 혁신적인 연구성과에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진이 더해지며 전문가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혁신적 기술력이 향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멥스젠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Tech) 교수인 김용태 박사가 지난해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김 대표의 지도 교수였던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명예교수이자 바이오텍 창업으로 유명한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박사가 지분투자와 동시에 회사 고문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진은 조지아 공대,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출신 박사들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선정한 새로운 혁신 연구자상(Director's New Innovator Award), 미국 과학기술재단(NSF) 등으로부터 연구자상(CAREER Award)을 수상했다. 이를 토대로 7년간 총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받아 생체모방 나노기술, 나노물질 생산기술, 인간 장기 모델 칩 기술을 개발해왔다. 멥스젠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배경에는 이 같은 김 대표의 연구성과가 뒷받침됐다.

동물실험에 의존하는 신약개발 과정은 성공률이 낮은 게 현재 상황이다. 임상실험에서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드는데다 동물학대 논란 이슈도 피하기 어렵다. 더구나 인간의 고도 뇌기능 관련 질병인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제 개발로 범위를 좁혀보면 동물모델을 통한 방식은 더욱 한계가 명확하다.

멥스젠은 최근 개발을 마치고 '인간 뇌혈관벽 모델 바이오칩' 양산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중추신경계로의 약물 전달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알츠하이머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인 'MG-PE3'는 전임상 단계로 외부 평가가 진행 중이고, 내년말 본격적인 임상실험 준비에 들어간다.

인간 뇌혈관벽 모델 칩과 장기 모델 칩들을 국내외 신약개발 회사, 정부, 학교, 연구소 등에 납품하고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연구개발 및 연구서비스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줄기세포 및 환자세포 등을 적용해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과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을 위한 최적의 신약 개발 플랫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생체 모방기술과 미세 유체공학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인체 모델 중심 신약개발 플랫폼을 창출해 기존 동물실험의 한계를 극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혈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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