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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수익성 개선…신용도 상향 기대감 [Rating Watch]영업이익률 7.3→9.1%로 '껑충'…회계기준 변경, 매출·수익 일시 인식

오찬미 기자공개 2020-09-10 13:21:5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09: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매직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최근 외형이 확장된 영향도 있지만 회계기준변경 효과가 작용했다. 약정기간 동안의 마진을 일시에 인식하게 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나이스신용평가가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하며 등급 상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SK렌탈이 국내 신용평가사 두 곳에서 신용등급 전망을 A0(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올 상반기 SK매직의 영업이익률이 9.1%로 훌쩍 뛰면서 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은 7.3%였다.

◇렌탈업 감가상각 효과에 EBITDA 제고…회계변경으로 매출 및 수익 '일시' 인식

렌탈 계정이 확대되고 중도해지 계정 비율이 15% 내에서 관리되면서 수익성이 상승했다. 회계처리 변경 효과도 컸다. 2019년까지 운용리스 매출로 처리하던 일부 렌탈계약을 금융리스 매출로 회계처리를 변경했다. 약정기간 동안의 매출과 원가를 일시에 손익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렌탈료 회수 시 금융리스채권의 회수로 인식하기 때문에 매출 및 약정기간 동안의 마진이 일시에 인식되는 효과가 있다.


또 올 상반기에는 렌탈 중도해지 등에 따른 렌탈자산 폐기손실과 렌탈해약위약금 수익을 기존 영업외비용 항목에서 판매관리비 항목으로 변경했다. 금융리스 방식 판매 시 계상되는 금융리스채권의 이자수익도 기존 영업외수익 항목에서 매출액으로 조정했다. 렌탈자산 설치비 및 판매인 수당은 기존 매출원가 내 일반 비용 항목에서 감가상각비로 재분류됐다. 외형 및 수익성 개선도 유지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누적 가입계정은 191만개로 올해 1분기(185만개) 대비 약 6만개가 증가했다.

덕분에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264억원) 대비 두배 가량 상승했다. 순이익은 올 상반기 293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세배 뛰었다. EBITDA마진율도 렌탈자산 감가상각비 효과로 과거 16% 수준에서 올 상반기 29.7%로 상승하면서 EBITDA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상향 트리거 '근접'…렌탈사업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은 제한적

사업성이 큰폭으로 개선되자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매직의 올 상반기 EBITDA/매출액은 29.7%, 순차입금/EBITDA는 1.1배로 한신평의 상향 트리거인 'EBITDA/매출액 30% 이상'과 '순차입금/EBITDA 1.2배 이하'를 충족했다. EBIT/매출액은 9.1%로 나신평의 상향 트리거인 'EBIT/매출 12% 상회'를 미달했지만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순차입금/EIBTDA 1.5배 이하'를 충족한 상태다.

그러나 렌탈자산 투자와 이에 따른 운전자금부담 등의 자금 소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잉여현금창출은 제약되는 모습이다. 렌탈 관련 재고자산이 운전자금에서 투자활동 현금흐름으로 재분류되며 자본적 지출(CAPEX)이 증가한 상태다. 향후에도 연 200억원 내외의 경상적인 유무형자산 투자 소요와 렌탈자산 투자로 중단기적으로 EBITDA를 상회하는 자금 소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렌탈사업 확대로 자금 소요가 증가해 올해 6월말 연결기준 차입금은 4129억원으로 확대됐다.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도 각각 244.3%, 36.5%로 높은 수준이다.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말 마이너스 302억원에서 올 상반기 마이너스 403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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