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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0 3차 정시출자]'규제자유특구' 7곳 출사표 지자체 'LP 등판'경쟁률 1.9대 1, 지방 벤처투자 활성화 기대

임효정 기자공개 2020-09-11 08:05:5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의 규제자유특구 분야에 운용사 7곳이 출사표를 던져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지방 펀드를 규제자유특구 펀드로 바꾸고 지자체를 출자자로 참여시키면서 투자자의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규제자유특구는 과거 지방펀드의 후속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비수도권 지방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은 기존과 같지만 이전과 달리 지자체를 LP로 참여시켰다.

개인투자조합과 벤처투자조합으로 구성된 규제자유특구 분야에는 총 7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인투자조합 유형에 신청한 운용사는 소풍벤처스와 온비즈아이다. 경남벤처투자, 대덕벤처파트너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엠오벤처스, 엔브이씨파트너스 등은 벤처투자조합 유형에 지원했다.

제안서를 낸 7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요청한 출자액은 총 484억원이다. 모태펀드가 당초 공고를 통해 배정한 출자액 250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벤처투자조합 부문에서 경쟁률이 더 높았지만 상호간 예산 전용이 가능해 유형별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자유특구의 특징은 선정된 운용사가 광역권에 해당하는 지자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점이다. 지자체의 LP 참여가 필수인 셈이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해당 지자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후 출자확약서 또는 출자의향서 합산금액이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확보해야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출사표를 던진 운용사는 모두 해당 지자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곳들이다.

한국벤처투자가 제시한 광역권은 강원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제주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등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곳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 지역에 일정 비중을 투자해야 한다. 비수도권 지역에 소재한 창업자,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약정총액의 18% 이상을 규제자유특구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과거 지방펀드의 경우 비수도권으로 투자 범주가 상대적으로 넓었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사 입장에서 조건이 까다로워진 셈이다. 하지만 지역 투자에 집중한 만큼 초기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출자자로서 지자체 참여가 지방 벤처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을 보고 있다. 지역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투자사가 자금을 조달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트 역할을 하는 것처럼 지자체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며 "지역에서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LP 참여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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