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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콜옵션 행사' 신성델타테크, 주주권 강화+임원 보상 발행물량 35% 콜옵션, 희석 방어…투자자 두배 이상 수익 전망

윤필호 기자공개 2020-10-05 08:13:2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8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 전문 제조업체 '신성델타테크'가 최근 전환사채(CB)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경영권 강화에 나섰다. 이번 콜옵션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경영권 강화뿐만 아니라 주요 임원들에게도 배분해 일종의 보상 차원으로 진행했다.

신성델타테크는 23일 공시를 통해 미상환 3회차 CB 발행 당시 조건으로 내건 콜옵션을 행사해 배정 물량의 3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다시 최대주주인 구본상 사장, 신흥 등 특수관계인과 주요 임원들에게 부여했다. 이들이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지난 3월 조정된 전환가액(3024원) 기준으로 약 120만주를 손에 쥐게 된다.

이번 3회차 CB는 2년 전인 2018년 9월 발행됐다. 권면총액은 100억원이며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4320원, 전환가능 주식수는 231만4814주였는데 두 번의 전환가액 조정을 거치면서 330만6878주로 늘었다.

신성델타테크는 콜옵션 행사를 통해 CB 조기전환 청구에 따른 최대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방어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구 사장은 49만6031주, 2대주주인 신흥의 경우 16만5343주 규모의 CB를 각각 배분받았다. 구 사장이 전환 청구를 진행하면 지분율은 19.5%에서 20.11%로 소폭 상승하고, 신흥 역시 16.04%에서 16.59%로 높아질 예정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최대주주 이외에 주요 임원들에게도 보상 차원에서 CB를 배정했다. 문준명 대표(3만3068주)를 포함한 8명의 임원에게도 총 19만4509주 규모의 CB를 나눴다. 아울러 일본 주주인 '고목델타화공'도 9만9206주 규모의 CB를 배정받았다.


외부 물량 65%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된 첫번째 조기상환 청구기간에 걸쳐 모두 전환됐다. 이에 따라 3회차 CB 물량은 콜옵션 행사를 통해 인수한 35%만 남은 상황이다. 조기상환 지급일은 9월 21일이다.

이번 조기상환 청구를 통해 주식을 확보한 이들은 큰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신성델타테크 주가가 9월 들어 급등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1일만 하더라도 종가 기준 3390원이던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으로 6540원에 마감하며 92.9% 상승했다. 조정된 전환가액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다만 신성델타테크 최대주주와 임원들은 주식 전환 이후에도 보유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이번에 조기상환 청구를 통해 외부 물량 65%는 모두 전환이 됐고 남은 것은 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한 35% 물량"이라며 "이번에 최대주주 뿐만 아니라 임직원에게도 보상의 의미로 배분했는데 안정적인 책임 경영을 위해 행사 이후에도 주식은 꾸준히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전자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최근 신규 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주가 급등도 2차전지 주요 고객사인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 이슈가 호재로 작용했다. 신성델타테크의 지분 89.29%를 보유 중인 신성오토모티브를 통해 2차전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차전지 사업이 포함된 BA 사업부 매출액은 332억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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