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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바이오벤처 '옴니아메드' 30억 베팅 일산화질소 연구 선구자 김원종 교수 창업, '뇌질환치료'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20-10-06 10:58:1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신약개발 벤처기업 옴니아메드에 투자자로 참여한다. 일산화질소(NO) 기반 원천기술을 토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근 옴니아메드에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7월 조성한 '한국투자 글로벌 바이오펀드'를 통해 옴니아메드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3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옴니아메드는 일산화질소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 일산화질소 연구 관련 선구자로 꼽히는 김원종 포스텍 교수가 2019년 말 창업했다. 이번 투자는 설립 이래 첫 기관투자가 유치다. 투자금 조달을 계기로 선도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치료제의 비임상 시험 개시와 자가면역질환, 항암용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한다.

일산화질소는 심혈관계에서 중요한 신호전달물질이라는 사실이 규명돼 1998년 노벨생리의학상의 주인공이 됐던 물질이다. 근래에 들어서는 혈관 확장, 각종 염증과 여러 암종에서 생리학 및 면역학적 역할이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 치료제 개발은 초기단계다.

김 대표는 다년간 일산화질소의 전달이나 제거, 화학적 수식 등을 이용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 약물의 뇌혈관장벽(BBB) 투과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

선도 파이프라인인 'OM101'은 일산화질소 공여체를 탑재한 새로운 개념의 나노약물이다. 임상용 초음파로 나노약물을 자극했을 때 BBB를 효율적으로 통과해 뉴런세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 동물실험에서는 뉴런세포가 활성화되며 파킨슨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란 사실이 입증됐다.

BBB 투과 플랫폼 기술은 향후 다양한 뇌질환치료제와 병용해 퇴행성 뇌질환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항체신약을 이용해 뇌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상생적 협업도 예상된다.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여러 암종 치료를 위한 일산화질소 기반 면역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일산화질소에 기반을 둔 치료제는 혁신신약(First-in-class) 뿐만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기대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옴니아메드에 주목한 것도 이러한 원천기술을 토대로 한 무궁한 성장 가능성이다. 그간 에이비엘바이오, 티움바이오 등에서 보여준 초기 단계에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 여러 차례 후속투자(팔로우온)를 진행하는 투자 전략이 옴니아메드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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