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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rief]'AAA급' 한국증권금융, 공모채 수요예측 도전KB 통해 2000억 발행…정부 지원 가능성 반영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06 12:45:1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5일 0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이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자본시장법에 의거해 설립된 법인이어서 정부의 지원 여력을 토대로 'AAA' 신용등급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사로서 독점적 영업 기반을 갖춘 것도 초우량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

◇2000억 공모채 스타트, 빅이슈어 귀환…일괄신고채 잔량 소진, 수요예측 도전

한국증권금융은 5일 총 2000억원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오는 13일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트렌치(tranche)는 5년물과 10년물로 구성돼 있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인수단엔 NH투자증권과, SK증권, 키움증권이 참여한다.

한국증권금융은 과거 대표적 빅이슈어로 꼽혔다. 수천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연간 2~3회 가량 꾸준히 발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일괄신고제도를 토대로 채권을 찍는 방향으로 조달 전략을 선회했다.

올해 총 6000억원을 일괄신고 발행액으로 설정한 가운데 발행 잔량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과 5월 각각 2000억원을 일괄신고채로 조달했고 7월에도 2000억원을 추가로 발행했다. 이달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자 올들어 처음으로 수요예측을 통한 조달을 시도하기로 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사다. 유가증권 공급 등 증권금융 업무를 담당하면서 투자자예탁금의 예치와 운용 등도 수행하고 있다. 법인의 설립 목적상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수익성이 낮은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역으로 이런 사업을 독점적으로 영위한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AAA급 신용도, 정부 지원 가능성 감안…우량 크레딧물, 우호적 시장 분위기

신용평가사는 정부 지원 가능성을 감안해 한국증권금융의 신용등급을 AAA로 책정하고 있다. 독점적 영업 기반과 안정적 수익 창출력, 우수한 자본적정성 등도 초우량 신용도를 지탱하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적어 BIS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위험가중자산)이 매우 낮다. 올해 상반기 말 21.7%로 집계됐다. 총 자산(상반기 말 57조4846억원)과 비교해 자기자본(2조1458억원)이 작지만 부채상환능력이 공고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났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95억원(전년 125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169억원(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마진율은 16.4%에서 26.8%로 크게 뛰어올랐다.

공모 회사채 시장에선 우량 채권에 대해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AAA급 크레딧물인 만큼 충분한 기관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흐른 것도 일괄신고 발행 이후 수요예측 조달을 선택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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