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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혈액투석기 국산화' 시동 CRRT 필터모듈 개발기업 선정, 2022년 양산화 목표

조영갑 기자공개 2020-10-05 11:15:4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5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시노펙스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혈액투석기 국산화에 나선다.

시노펙스는 5일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지속적 신(신장)대체 요법(CRRT :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기기 국산화 기술개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감염병 방역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혈액투석기(인공신장기)의 국산화 및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다.

CRRT는 중증 신장 환자의 혈액을 정화하기 위한 외부장치를 의미한다. 투석기 내 멤브레인을 통해 혈액의 수분과 노폐물, 전해질 등을 제거하는 생명유지 장치다.

프로젝트는 2022년 말까지 서울대병원 주관(총괄연구책임자: 김동기 신장내과 교수)으로 혈액투석 필터모듈, 시스템 및 투석액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 중 시노펙스는 필터모듈 개발을 담당한다. 과제 종료 후 서울대보라매병원, 세브란스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이 임상에 참여한다.

시노펙스는 내년까지 CRRT 필터 모듈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3차 연도인 2022년 중공사 CRRT 필터모듈 양산화, 인허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탄사업장 내 바이오랩(lab)을 포함한 '멤브레인필터 의통합 R&D센터'를 구축, CRRT 필터모듈 뿐만 아니라 에크모(ECMO) 심폐용 필터, 혈액제제용 필터 등 각종 의료기기용 멤브레인 및 필터의 국산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혈액투석을 위한 '필터와 라인으로 구성된 혈액투석기' 에 8398억 원 규모의 건보 재정이 집행됐다. 관류용제 및 그밖의 재료까지 포함하면 1조3645억 원 규모의 시장이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급성 신장 손상은 중증 환자의 30% 내외에서 흔히 발생하며, 국제신장학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 중 CRRT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최대 17%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혈액투석기와 필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게 과제로 지적됐다. CRRT는 주기적 교체가 필요한 필터모듈, 시스템기기 및 소프트웨어, 투석액 및 기타 소모품 등으로 세분된다. 글로벌 관련 시장 규모는 추산이 힘들 정도로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소수 메이커가 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석유민 멤브레인필터 사업부 R&D 센터장은 "국내의 주요 의료기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소재 기술의 문제가 컸다"면서 "시노펙스는 IT 기술과 소재 개발의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기의 국산화에 나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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