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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A급 투심 위축에 사모채 선회 9월과 10월, 600억 조달...공모채 대비 조달여건 개선

최석철 기자공개 2020-10-07 14:23:2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6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사모채 시장으로 조달의 축을 이동했다. 최근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자 다시 사모채 시장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행금리를 6월 발행한 공모채보다 낮게 확정하면서 조달 비용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6일 사모채를 발행해 200억원을 조달했다. 사모채의 만기는 2년, 금리는 3.2%다. 대표 주관업무는 흥국증권이 맡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사모채의 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앞서 9월 28일에도 사모채를 발행해 400억원을 조달했다. 동일하게 2년물이며 금리 역시 같은 3.2%로 책정했다. 당시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두 차례 사모채로 확보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과 차환자금으로 사용한다. 지난달 28일 16회차 사모채의 만기가 도래했다. 오는 12월에도 기업어음 5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차환 외에 자금은 벤처투자, 스틸론, 투자금융 등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2014년 이후 쭉 사모채로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다가 2019년 5월 이후부터는 공모채를 발행했다. 올해 6월에도 공모채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 A- 회사채의 수급은 불안정하다. 7월 한달간 평택에너지서비스와 대우건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 공모채 발행에 나선 A-급 발행사들이 연이어 수요예측에서 미달을 기록하면서 투심은 더욱 위축됐다. 이를 감안해 다시 사모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올해 6월 공모채 2년물 300억원을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3.349%로 결정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모채 금리가 2년물은 2.476%, 3년물은 2.73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뛰었다.

반면 이번 사모채 발행금리는 6월에 발행한 공모채 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포스코기술투자가 기업대출, 특히 비철강업 담보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점이 투심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기술투자는 비철강업 담보대출을 확대하면서 기업여신 운용수익률이 증가하고 조합관리수수료가 일반관리비 전액을 충당해 이익창출능력이 안정적"이라며 "영업자산의 증가 속도에 따라 외부차입이 증가할 수 있겠지만 현재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가 각각 28.4%, 3.7배로 자본적정성 및 재무안정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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