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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상장 주관사 경쟁 치열해지나 제안서 추가 배포 검토…상장 밸류 최소 2조 가능성 제기

강철 기자공개 2020-10-12 13:22:3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1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놀자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따내기 위한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야놀자가 1년 전 1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점을 들며 최소 2조원 이상의 상장 밸류에이션을 원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현재 몇몇 증권사에 IPO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추가로 송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상장을 총괄하는 재무파트 실무진은 조만간 RFP의 추가 배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보다 다양한 상장 전략을 수렴하기 위해 프리젠테이션(PT)에 참여하는 증권사의 수를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IB는 야놀자에 RFP 송부를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지난달 국내외 증권사 5곳에 RFP를 배포했다. 2018년 3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추진했으나 지난 2년 사이 해외 진출을 비롯한 여러 이슈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새로운 파트너와 원점에서 상장 전략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1차 RFP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IPO 시장을 이끄는 톱티어(top-tier) 증권사가 받았다. 야놀자가 추가 제안서 배포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국내외 IB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앞서 국내 증권사 4곳, 외국계 IB 1곳에 입찰 제안서를 보냈다"며 "이후 몇몇 증권사가 추가로 RFP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2007년 2월 설립된 국내 1위의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이다. 전세계 100만개 이상의 숙박 시설과 제휴를 맺고 고객에게 맞춤형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씨트립, 일본 라쿠텐, 싱가포르 아고다 등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와도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최근에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호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자체 개발 솔루션인 와이플럭스(Y Flux)를 통해 객실관리 자동화, 판매채널 관리, 입퇴실 트랙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온라인 예약이 연동되는 호텔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check-in kiosk)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41.6%를 소유한 이수진 야놀자 대표와 특수 관계인이다. 이 대표 외에 KT, 싱가포르투자청(GIC),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도 35~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6월 프리IPO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싱가포르투자청과 부킹홀딩스는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약 1조원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쿠팡,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야놀자 경영진이 원하는 수준의 몸값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제시하느냐가 주관사 선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야놀자가 1년 전에 1조원의 밸류를 평가받은 만큼 상장 가치는 최소 2조원 이상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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