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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패러다임 변화]'확장 잰걸음' 티에스아이, 142억 실탄 마련고객사 니즈 반영한 공장 증설, R&D 투자로 신기술 개발

윤필호 기자공개 2020-11-03 07:38:23

[편집자주]

2차전지 배터리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가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효율에 안전성 높은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대기업은 물론 소·부·장 기업들도 차세대 배터리가 주도할 패러다임 전환에 발을 담갔다. 더벨은 변화에 대처하는 국내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장비업체 '티에스아이'는 최근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 재도전에 성공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몰리며 180억원 이상의 공모자금도 유치했다. 시장 확장에 맞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생산설비 증설과 연구개발(R&D) 추진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티에스아이는 지난해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섰다. 하지만 당시 한국거래소의 심사 일정과 공모 스케줄 등의 문제로 철회했다.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고 흥행에 성공하며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IPO 과정에서 수요예측 결과, 1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당초 밴드(7500~9500원)를 상회하는 1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총 공모금액 185억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 시장은 최근 전기차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두고 확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티에스아이는 이 같은 기회를 맞이해 시장 확장을 목표로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투자에 나선다. 주요 고객사들이 신규 소재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자금을 마련해 공장을 확대하고 설비, 믹싱 시스템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가뭄의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과 비교해 55.9% 감소한 34억원에 불과한 상황이었다. 다만 부채비율은 138.4%로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증가로 부채가 늘었지만 자본도 충분히 확보한 덕분이다.

공모금액 가운데 매출금액 46억원과 발행제비용 5억원을 제외하면 온전히 투자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142억원이다. 티에스아이는 생산 환경 변화를 위한 차세대 기술인 연속식 믹싱 시스템 개발과 수소연료 전지 믹싱장비 개발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매출금액은 상장 규정상 상장 주선인인 증권사가 코스닥상장규정에 따라 모집 또는 매출하는 주권 총수의 일정 수량을 취득하는 부분을 말한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투자 카테고리는 크게 4개인데 공장과 신규사업 투자 및 연구개발, 인력 충원, 시스템투자 등"이라며 "신규 생산라인 투자는 이번에 상장할 때 기획했는데 고객사들이 대형 투자를 고민하고 있어 회사도 한 단계 캐파(CAPA)를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설자금에 87억원을 투입한다. 2차전지 전방산업의 활성화에 따라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제 2조립동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차세대 장비 설치를 위해 기술 개발의 요충지인 분산기술센터도 증설할 계획이다.

제 2조립동의 신축 또는 매입을 위해 내년에 55억원, 2022년 이후에 20억원을 투입해 총 75억원을 활용한다. 분산기술센터에 각종 장비 업그레이드와 클린룸 구성 등을 위해 올해 4억원을 먼저 쓰고 내년에 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을 위한 R&D에 22억원을 활용한다. 티에스아이는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한 2차전지 믹서 개발 로드맵을 구축했는데 이에 따른 단계별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설계, 장비제작, 테스트, 지적재산권 확보에 자금이 투입된다. 우선 전극 슬러리를 위한 연속식 믹싱장비 개발에 14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2차전지 분야 이외에도 신규 성장동력 목적으로 수소 연료전지 촉매 슬러리 믹싱 분산 장비 개발에도 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과 함께 규모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인력 충원과 업무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14억원, 내년 7억원, 2021년 이후 7억원으로 총 28억원의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스템에도 투자한다. 티에스아이는 ERP와 그룹웨어 등을 클라우드형 초기 버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타프로그램과의 자유로운 연동, 운영의 효율성, 정보보안 등 전반적인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위해 정보기술(IT) 통합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 5억원을 들여 사내 IT 통합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조립할 수 있는 공장을 늘리면 고객사 발주 과정에서 검수를 받는 등의 절차가 편해진다"며 "R&D의 경우 연속식 믹싱 장비뿐만 아니라 수소연료 전지도 고객사 개발에 맞춰서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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