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크래프톤 IPO 대박 예감…IMM인베 엑시트 성과 주목 성장 과정서 세차례 투자, 지분 일부 차익실현 전망

김병윤 기자공개 2020-11-02 08:05:1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1: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옛 블루홀)의 기업공개(IPO)가 구체화되면서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성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크래프톤의 몸값으로 수십조원이 거론되는 만큼 엑시트(exit)에서 적잖은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IPO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공동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씨티글로벌마켓증권·JP모간·NH투자증권 등을 선정했다. 내년 상장 예정인 크래프톤의 경우 예상 몸값만 수십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 주식은 16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고 시가총액은 14조원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최대한 빠르게 IPO를 원하는 있는 가운데 내년 주식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몸값이 조정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을 앞세워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고, 이는 기업가치 산정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확대된 5137억원이다.

크래프톤의 IPO 작업이 구체화되면서 기존 투자자의 엑시트 성과도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구주와 신주를 섞어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가 일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크래프톤의 대표적인 투자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크래프톤에 세 차례에 걸쳐 투자를 진행했다. 첫 투자는 2009년 이뤄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VC와 컨소시엄을 이뤄 크래프톤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이 2007년 설립된 점을 감안했을 때, 초기에 지분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는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의 연을 계기로 첫 투자를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PE 업계 관계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장병규 의장이 제시한 크래프톤의 청사진을 긍정적으로 평가, 첫 투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로부터 5년 후인 2014년, IMM인베스트먼트는 추가 투자에 나섰다.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함께 크래프톤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식(RCPS)을 135억원어치 매입했다.

2018년 IMM인베스트먼트는 세 번째 크래프톤에 투자한다. 앞서 두 차례 투자의 엑시트를 마친 후 세 번째 투자를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가 이뤄졌다. 세 번째 투자에서 IMM인베스트먼트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NHN인베스트먼트 등과 '밸리즈원 유한회사'를 설립해 투자를 진행했다.

밸리즈원 유한회사는 크래프톤 RCPS를 주당 65만원에 매입했다. 현재 모든 RCPS는 보통주로 전환된 상태다. 크래프톤의 주식은 올해 4월 장외시장에서 주당 40만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IPO를 통해 상당한 엑시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투자와 비교했을 때 세 번째 투자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투자전략의 변화다. 앞선 두 차례에서 VC 펀드로 투자한 IMM인베스트먼트는 세 번째 투자에서는 PE펀드로 투자주체를 변경했다. 크래프톤의 성장 단계에 발맞춰 투자전략에 변화를 가한 셈이다. VC와 PE 부문 모두를 아우르고 있는 IMM인베스트먼트의 색채가 드러나는 부분이란 평가다.

투자규모 또한 눈길을 끈다. 세 번째 투자시 IMM인베스트먼트의 출자금은 2000억원으로 앞서 진행한 두 차례 투자 때보다 판을 키웠다. 함께 투자에 나선 JKL파트너스(출자금 500억원)·NHN인베스트먼트(90억원) 등과 대비해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규모는 상당히 두드러진다.

밸리즈원 유한회사의 출자자에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이 포함됐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장 의장은 현물출자 형태로 밸리즈원 유한회사에 참여했다. 2009년 첫 투자로 연을 맺은 IMM인베스트먼트 경영진과 장 의장 간 끈끈한 유대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다른 PE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제고되면서 IMM인베스트먼트도 투자규모를 확대했다"며 "세 차례나 투자에 나섰고 투자금액까지 크게 불린 점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에 대한 신뢰가 상당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